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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김재순 특파원) 우루과이에서 1일(현지시간) 타바레 바스케스(75) 대통령이 취임식을 하고 중도좌파 3기 정권을 출범시켰다.

취임식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오라시오 카르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에르네스토 삼페르 남미국가연합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참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외교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기대됐던 바이든 부통령과 마두로 대통령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경축 특사로 참석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이 동행했다.

중도좌파연합 프렌테 암플리오(Frente Amplio) 소속인 바스케스는 2004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해 우루과이 역사상 처음으로 중도좌파 정권을 탄생시켰다. 170여 년 동안 계속된 우파 양당 체제를 무너뜨리고 집권한 바스케스는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유지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집권한 바스케스는 5년 단임제 규정에 따라 호세 무히카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가 5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잡게 됐다.

바스케스는 지난해 11월 말 대선 결선투표에서 53.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1.1%에 그친 중도우파 국민당(PN)의 루이스 라카예 포우(42)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지난해 10월26일 대선 1차 투표와 함께 치러진 의회선거에서 프렌테 암플리오는 상·하원 모두 과반의석을 얻었다.

이에 따라 바스케스는 의회 내 강력한 지지 기반을 등에 업고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태그:#우루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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