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KDB생명이 2위 신한은행을 누르고 9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1일 오후 경기 구리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시즌 여자프로농구 KDB생명과 신한은행간의 7라운드 경기에서 KDB생명이 65-61로 승리를 거두고 9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났는데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시즌 6승째를 올렸다.

KDB생명은 이번 시즌 최하위가 결정된 상황이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패탈출에 성공하며 팀 분위기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KDB생명에게 덜미가 잡힌 신한은행은 4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최근의 상승세가 주춤하게 되었다.

KDB생명은 용병 하지스가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가운데 20득점을 올리며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한채진이 15점, 이경은이 10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덕에 연패탈출의 감격을 맛보았다.

신한은행은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던 최윤아가 복귀전을 치렀고, KDB생명의 조은주는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최윤아는 17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비록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어시스트 4개와 리바운드 2개를 기록하면서 팀의 확실한 살림꾼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역전에 재역전... 숨 가빴던 양 팀의 공방전

KDB생명은 이경은과 하지스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경은과 로니카 하지스는 1쿼터에서 각각 5점씩을 올리며 초반 리드를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한은행은 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야투율이 20%대에 그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12-17로 리드를 빼앗긴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는 신한은행이 추격전을 전개했다. 2쿼터 후반, 23-2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며 승부를 숨 가쁘게 만들었다. KDB생명은 하지스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지만, 쿼터 종반 신한은행의 공격력이 다시 살아나면서 31-3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이 1점을 리드한 가운데 시작된 후반전에서도 양 팀간의 팽팽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KDB생명은 하지스와 이경은이 득점을 이끌었고, 신한은행에서는 신정자와 곽주영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KDB생명에 대항했다. 하지스의 득점포가 작렬한 KDB생명이 48-47로 다시 앞선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팽팽한 상황에서 시작된 마지막 4쿼터, KDB생명이 다시 힘을 냈다. 한채진이 연속 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초반 기선을 제압했고, 하지스가 속공 득점을 만들며 점수 차를 56-47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신한은행은 쿼터 후반에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어린 선수들을 투입하며 경기를 펼쳤다. 경기양상의 뚜렷한 변화는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KDB생명이 65-61의 승리를 굳히고 9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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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KDB생명 이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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