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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의 인기 배우 레너드 니모이 타계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스타트렉'의 인기 배우 레너드 니모이 타계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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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타트렉>으로 유명한 세계적 영화배우 레너드 니모이가 타계했다. 향년 83세.

CNN, NBC 등 미국 주요 방송에 따르면 니모이가 28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지병인 만성 기도 폐쇄성질환(COPD)으로 숨졌다. 대배우의 타계 소식에 전 세계 스타들과 팬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만성 폐쇄성질환은 흡연을 비롯한 유해 물질이 흡입되어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생전 흡연가였던 니오미는 지난달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투병을 알리며 "나는 30년 전 담배를 끊었지만 너무 늦었다"고 금연을 권하기도 했다.

니모이는 70~80년대 미국에서 방영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끈 SF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뾰족한 귀를 가진 지구인과 외계인 혼혈 항해사 '스폭' 역을 연기해 큰 명성을 얻었다.

니모이는 60년 넘는 연기 경력뿐 아니라 영화판 <스타트렉> 감독을 맡았고, 작가로 변신해 시집을 내고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며 사랑받았다.

그럼에도 자신의 이름보다 스폭으로 통했던 니모이는 지난 1975년 '나는 스폭이 아니다'라는 자서전을 내기도 했지만 "과거로 돌아가도 다시 스폭을 선택할 것"이라며 "내 역할을 존중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스타트렉>의 커크 선장이자 니모이의 오랜 동료 배우인 윌리암 샤트너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니모이를 형제처럼 좋아했다"며 "그의 유머와 재능, 사랑하는 마음을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스타트렉>의 엄청난 팬으로 알려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니모이는 예술과 인문학, 과학에 영감을 준 후원자였다"며 "나는 스폭을 사랑했고, 그를 잃은 것은 엄청난 손실"이라고 밝혔다.


태그:#레너드 니모이, #스폭, #스타트렉, #폐쇄성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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