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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희망도보순례단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1호기 수명 연장'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면서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 월성1호기 수명 연장 철회 요구 탈핵희망도보순례단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1호기 수명 연장'에 대하여 강력히 규탄하면서 원천 무효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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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벽 1시,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월성1호기 수명 연장'과 관련해 9명의 위원 중 김익중, 김혜정 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월성1호기를 2022년까지 수명을 연장하여 재가동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핵없는세상을위한공동행동' 등 많은 탈핵운동단체들, 환경, 시민단체, 녹색당 등이 성명을 내고 크게 반발했다.

원안위의 월성1호기 수명 연장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원안위 결정을 철회하고 월성1호기를 폐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 경기도에서 서울로 입성을 기념하며 월성1호기 수명 연장 규탄하기도 원안위의 월성1호기 수명 연장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원안위 결정을 철회하고 월성1호기를 폐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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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내를 돌면서 홍보활동을 한 순례단은 서울 송파구의 송파성당까지 걸어서 27일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 제2롯데월드 건물을 바라보며 서울 송파동 일대를 지나고 있다 성남시내를 돌면서 홍보활동을 한 순례단은 서울 송파구의 송파성당까지 걸어서 27일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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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의 '월성1호기 수명 연장'은 원천 무효" 주장

지난해에 이어 지난 1월 30일부터 대전 유성에서 '탈핵희망도보순례'를 이어서 하고 있는 '탈핵희망도보순례단'의 성원기 단장도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결정은 주민의사를 수용하라는 관련법 조항도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에서 많은 문제 제기가 있는데, 이를 표결처리한다는 것은 원인 무효다. 세월호 참사에서 어린학생들이 희생되는 것을 보면서 다시 그보다도 더 위험할 수 있는 수명 다한 노후 핵발전소인 월성1호기의 수명을 연장하여 재가동하게 한다는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권을 무시하는 처사로 도저히 수용할 수 없으며 원천 무효임을 밝힌다.

앞으로 삼척핵발전반대투쟁위원회는 물론이고 전국의 수많은 탈핵 단체들과 환경, 사민 단체, 종교계와 연대하여 무효 운동을 적극 벌여 나갈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탈핵희망 국토도보 순례길에서 많은 국민들에게 이번 월성1호기 수명 연장이 얼마나 잘못된 결정인지 널리 알려서 국민들과 함께 월성1호기 수명 연장 재가동을 철회하도록 하는 운동을 적극 벌여 나가겠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월성1호기 수명 연장하여 재가동을 표결로 이끌고,  찬성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들의 전면적인 사퇴를 촉구한다."
- 성원기 단장

'핵없는세상을위한공동행동'도 아래와 같이 성명을 발표했다.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신규원전부지선정위원으로 일해 위원 결격사유가 드러나, 임명무효확인 및 효력중지 소송이 접수된 조성경위원을 결정과정에 아무런 제약 없이 참석시켰다. 결격사유가 분명히 드러난 위원을 제대로 된 법적판단도 없이 회의에 참석시킨 것은 그 결정의 정당성을 잃은 것이다. 결국, 그동안 표결처리를 강력하게 주장해온 조성경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도 강행처리를 위한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더 큰 문제는 안전성마저 미해결된 부분이 많은데도 이를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술기준(2000년)에는 격납용기 관통부는 격납구조물과 동등하게 설계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월성1호기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제기되었다. 또한 최신기술기준이 R-7이 적용이 안되어 있다는 것이 계속 제기되었다. 하지만 위원장은 이를 무시하고 안전성이 다 확인된 것처럼 회의를 몰아가기에만 바빴다.(중략)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할 책무를 방기하고, 원전의 안전문제를 표결로 강행처리한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장은 그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사결정에 동조해 스스로의 책임을 져버린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다시 재구성할 것을 요구한다."

한편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의 공동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영 교수는 "이번 원안위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일부 교수들과 탈핵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국민 성금을 모아 이번 원안위 결정과정의 위법성에 대한 형사 고발은 물론 사법 소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주교 양기석 신부와 함께 환경 관련된 활동을 하는 '마중물'의 회원인 신도들과 수녀, 신부 등도 탈핵순례에 함께 동참하였다.
▲ 용인 수지 지역을 걸으면서 탈핵 촉구하는 순례단 천주교 양기석 신부와 함께 환경 관련된 활동을 하는 '마중물'의 회원인 신도들과 수녀, 신부 등도 탈핵순례에 함께 동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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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아침 보도에 의하면 성남 분당구청 옥상에 태양광발전소를 세운다는 소식을 듣고 탈핵순례단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이곳을 지나고 있다.
▲ 태양광 발전소를 세운다는 성남 분당구청 앞을 지나며 27일 아침 보도에 의하면 성남 분당구청 옥상에 태양광발전소를 세운다는 소식을 듣고 탈핵순례단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이곳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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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월성1호기 수명 연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천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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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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