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선두 탈환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23, 14-25, 26-24, 25-1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7승 9패(승점 50)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5)와 승점차를 5점차까지 좁히며 선두 시즌 막판 추격 스퍼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패배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12승 14패(승점 36)로 4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어졌다.

이 날 현대건설의 에이스는 폴리와 양효진이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30득점(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 21득점(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1개)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의 맹공을 이끌었다.

폴리와 양효진의 맹공에 이어 황연주 역시 이 날 5득점을 기록하며 여자프로배구 통산 역대 최초로 서브 에이스 350개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흥국생명은 이 날 루크가 양 팀 최다 득점인 35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1, 2세트 사이 좋게 한 세트씩 가져간 양 팀은 3세트부터 접전을 펼쳤다. 초반까지 현대건설은 폴리와 황연주를 내세워 앞섰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이재영-루크를 선봉장으로 내세워 상대의 공격에 대응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나봐야 아는 것.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득점에 이어 폴리의 환상적인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뒤집으며 세트를 따냈다. 운명의 4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세트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친 양 팀이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현대건설의 폴리가 서브 에이스를 성공한 이후부터였다.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확실한 리드를 잡은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오픈공격과 양효진의 연속 블로킹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23-16까지 만들었고 막판 양효진의 시간 차와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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