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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전단이 연일 길거리에 뿌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박근혜 정부의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등 세금 정책을 규탄하는 전단이 뿌려지자, 지나가는 시민들이 전단을 주워가고 있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명의로 뿌려진 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이 적힌 현수막 사진과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연일 도심에 뿌려지는 박근혜 규탄 전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전단이 연일 길거리에 뿌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박근혜 정부의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등 세금 정책을 규탄하는 전단이 뿌려지자, 지나가는 시민들이 전단을 주워가고 있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명의로 뿌려진 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이 적힌 현수막 사진과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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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임기 3년 차에 접어든 26일 낮 서울 강남구 서초동 강남역 인근에서 박 대통령을 규탄하는 내용의 전단 수 백 장이 살포됐다. A4 용지 반 장 크기의 전단에는 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담긴 플래카드 사진이 실렸다.

부산(12일), 서울 청와대 앞과 신촌(25일)에 이어 이날 강남역에서도 전단이 살포되면서, 박 대통령 비판 전단 살포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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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에 한 시민단체가 기습적으로 각종 세금 인상과 복지공약 이행률 등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뿌리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에 한 시민단체가 기습적으로 각종 세금 인상과 복지공약 이행률 등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뿌리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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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대로 뿌려지는 박근혜 규탄 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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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고 단체명이 적힌 전단에는 '중증질환 100% 국가 책임', '반값등록금 완전 실천', '모든 어르신에게 기초노령연금 두 배 인상' 등의 문구와 함께 새누리당 로고가 박힌 플래카드 사진이 들어있다.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TV 토론에서 문재인 후보(현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가 "그게(대선 공약이) 전부 가능합니까"라 묻자, 박근혜 후보가 "제가 대통령 되면 다 할 겁니다"라고 답하는 장면도 담겼다.

또한 "소주와 담배는 서민이 애용하는 것 아닌가", "(담뱃값 인상으로) 국민이 절망하고 있다" 등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였던 지난 2005년에 한 발언도 전단에 실렸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은 이를 '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연말정산 폭탄'이라고 비판했다.

전단에 대한 시민들 반응은 엇갈렸다. 중학생인 이아무개(15)양은 "이런 건 처음 봤다"며 "국민들이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길에 뿌려진 전단을 주워 든 직장인 윤아무개(30)씨는 "대통령이 당연히 지켰어야 할 공약들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30대인 저도 앞으로 박 대통령과 함께 3년을 지내야 하는데 걱정이다, 다만 이렇게 전단을 뿌리는 건 거리 미관상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원아무개(81)씨는 "젊은 사람들 사정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 주변 지인들은 다 노령연금을 잘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잘 하고 있다고 본다"며 "살다 보면 세금도 오르고 월급도 오르는 거다, 우리나라는 노력만 하면 잘 살 수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정오께 뿌려진 전단은 오후 1시 30분께 출동한 경찰과 서초구 자원봉사단 등에 의해 수거됐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전단이 연일 길거리에 뿌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박근혜 정부의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등 세금 정책을 규탄하는 전단이 뿌려지자, 지나가는 시민들이 전단을 주워가고 있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명의로 뿌려진 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이 적힌 현수막 사진과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 부산, 신촌 이어 강남에도... 박 대통령 규탄 전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전단이 연일 길거리에 뿌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박근혜 정부의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등 세금 정책을 규탄하는 전단이 뿌려지자, 지나가는 시민들이 전단을 주워가고 있다.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명의로 뿌려진 전단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이 적힌 현수막 사진과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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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전단이 연일 길거리에 뿌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박근혜 정부의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등 세금 정책을 규탄하는 전단이 뿌려지자, 지나가는 시민들이 전단을 주워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전단이 연일 길거리에 뿌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박근혜 정부의 담뱃값,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등 세금 정책을 규탄하는 전단이 뿌려지자, 지나가는 시민들이 전단을 주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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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근혜 규탄, #박근혜 전단, #전단 살포, #강남 전단지, #박근혜 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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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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