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순수의 시대' 밝히는 미소 24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시사회에서 김민재 장군 역의 배우 신하균이 미소를 짓고 있다. <순수의 시대>는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1398년, 조선 태조 7년 역사를 살아온 난세의 남자들을 담은 작품이다. 3월 5일 개봉.

▲ 신하균, '순수의 시대' 밝히는 미소 24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시사회에서 김민재 장군 역의 배우 신하균이 미소를 짓고 있다. <순수의 시대>는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1398년, 조선 태조 7년 역사를 살아온 난세의 남자들을 담은 작품이다. 3월 5일 개봉. ⓒ 이정민


분명 기존 사극의 틀은 아니었다. 조선 건국 초기를 배경으로 삼은 영화 <순수의 시대>가 언론에 첫 공개된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안상훈 감독 이하 배우들이 저마다 생각을 드러냈다.

영화는 실제 역사적 인물인 이성계, 정도전이 아닌 가상의 인물 김민재 장군(신하균 분)과 기생 출신의 여인 가희(강한나 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려갔다. 안상훈 감독은 "영웅이나 천재 중심이 아닌 역사에서 사라졌을 수 있는 개인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며 "권력자들이 펼친 장기판에 툭 던져진 개인들이 어떤 감정으로 판 위에서 움직일지 궁금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그런 연유로 <순수의 시대>의 초반부는 권력의 중심에서 고민하는 김민재 장군과 이방원(장혁 분)의 이야기에서 자연스럽게 김민재 장군과 가희의 사랑 이야기로 옮겨 간다. 이 부분에 대해 안 감독은 "본래 시대 배경이 모호했던 원작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감정을 극적으로 보여줄 것을 고민하다 조선 건국 초기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탁한 웅덩이에서 피어난 꽃이 더 감정적으로 다가오듯, 어지러웠던 당시에 한 남자와 여자의 서로에 대한 가장 순수했던 욕망을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순수의 시대' 강한나, 고운자태 그 자체 24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시사회에서 기녀 가희 역의 배우 강한나가 마무리 인사를 하고 있다. <순수의 시대>는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1398년, 조선 태조 7년 역사를 살아온 난세의 남자들을 담은 작품이다. 3월 5일 개봉.

▲ '순수의 시대' 강한나, 고운자태 그 자체 24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시사회에서 기녀 가희 역의 배우 강한나가 마무리 인사를 하고 있다. <순수의 시대>는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1398년, 조선 태조 7년 역사를 살아온 난세의 남자들을 담은 작품이다. 3월 5일 개봉. ⓒ 이정민


<순수의 시대>로 첫 사극을 경험한 신하균 역시 "아무래도 사랑의 감정을 많이 염두했다"며 "김민재라는 인물이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기에 영화가 끝날 때쯤 관객들이 그 감정에 자연스럽게 젖어들길 원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첫 주연으로 이름을 올린 강한나는 "복수심과 사랑은 결국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가희가 갖고 있던 내면의 상처와 복수심은 물론이고, 다른 인물들과 관계를 맺어 가는 부분을 표현하려 했다"고 고민 지점을 언급했다. 극 중 다소 수위가 높았던 베드신에 대해 강한나는 "(신하균, 장혁, 강하늘 등) 함께 출연한 여러 분들과 베드신이 있는데 중요한 건 김민재 장군과 감정이었다"며 "그저 영화 속 베드신이 아닌 순수한 남녀의 교감을 보였어야 했기에 그 지점을 유심히 생각하고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반면 극 중 이방원 역을 맡은 장혁은 "사극에 여러 번 등장했기에 고정된 이미지가 있었을 것"이라며 "이성적, 야망적인 이방원이 아닌 감성적 이방원을 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화는 조선 개국 7년, 1차 왕자의 난을 소재로 권력과 사랑을 쥐고자 혈투를 벌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은 오는 3월 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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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같은 글을 쓰고 싶다. 될까? 결국 세상을 바꾸는 건 보통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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