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겨냥하는 한국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킹스컵에서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4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킹스컵 온두라스와의 2차전에서 이창민과 이우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고 온두라스전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지난 1일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폭력 축구'에 시달리면서도 1-0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이날 온두라스를 상대로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공 점유율은 밀렸지만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며 역습을 노렸다.

기회는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다. 한국은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김승준의 패스를 이창민이 과감하면서도 정확한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온두라스의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이 1-0으로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자 온두라스의 반격에 더욱 거세졌다. 그러나 한국은 수비벽을 강화하고 골키퍼 김동준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온두라스의 공세를 잘 버텨내던 한국은 후반 31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온두라스가 올린 크로스가 심상민의 손에 맞으면서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허용된 것. 하지만 온두라스는 키커가 골대 위로 빗나가는 실축을 하면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페널티킥 위기를 잘 넘긴 한국은 후반 39분 이우혁이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2-0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위기는 또 찾아왔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강상우의 반칙으로 온두라스에 다시 페널티킥을 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골키퍼 김동준이 잘 막아냈고, 심판은 한국 선수들이 킥 이전에 페널티박스로 진입했다며 다시 페널티킥을 줬지만 이번에도 김동준이 눈부신 선방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온두라스는 페널티킥 기회를 세 차례나 얻었음에도 무득점에 그치며 완패를 당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온두라스를 연파한 한국은 오는 7일 개최국 태국과  마지막 4차전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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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킹스컵 이창민 이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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