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의 복귀전에 나선 아우크스부르크가 호펜하임을 누르고 5위로 올라섰다.

2일 새벽(한국시간) 임풀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호펜하임과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호펜하임 간에 펼쳐진 18라운드 경기에서 홈팀인 아우크스부르크가 3-1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승점 30점을 확보한 아우크스부르크는 레버쿠젠을 밀어내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호펜하임은 리그 7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지동원은 전반 43분에 교체 투입되어 1번의 득점 찬스를 맞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우크스부르크에 소속된 또 1명의 한국인 선수인 홍정호는 발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좋은 모습 보였지만... 득점 기회 살리지 못한 지동원

전반전이 시작되면서 호펜하임이 먼저 경기의 분위기를 잡았다. 피로미노가 전반 시작 15분경, 모데스테의 공을 넘겨받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바이어와 보바딜라가 연속 슈팅을 날리며 골문을 두드렸지만 바우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4분에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프리킥 찬스에 이어 보바딜라의 헤딩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8분, 호이베르크의 측면 크로스가 알틴톱의 머리로 연결되면서 귀중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전반 41분에 맞은 프리킥 찬스에서 베르너의 예리한 프리킥이 그대로 호펜하임의 골 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2-0으로 벌렸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43분에 에스바인 대신 지동원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패턴의 변화를 시도했다. 호펜하임은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에 피르미노가 문전 앞 헤딩골을 터트리며 1점을 추격한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호펜하임은 살리호비치를 빼고 엘유노시를 교체 투입하면서 추격의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5분 뒤에는 모데스테 대신 찰라이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꾸준하게 공격의 고삐를 조인 것은 아우크스부르크였다. 후반 23분경에 베르너가 문전 앞에서 아쉽게 득점기회를 놓치면서 호펜하임의 수비망을 또 한 번 흔들었다.

후반 24분에는 지동원이 좋은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상대 수비수 아브라힘의 실수를 틈 타 문전 앞에서 좋은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호펜하임 바우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1점 차의 리드를 이어간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2분에는 베르너 대신 카이우비를 투입하며 수비망을 강화했다. 호펜하임은 동점을 향한 의지를 막판까지 불태웠지만 오히려 아우크스부르크 보바딜라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1로 승리를 결정지으며 5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이날 교체 투입된 지동원은 후반에 1차례의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레버쿠젠의 손흥민과 펼쳐지게 될 한국선수간의 대결이 앞으로 흥미를 더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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