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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부산행동(준)이 "토요일 토요일은 가투다(토토가)" 민주행진을 주요사업으로 결정했다.
▲ 토토가 공식 로고 민주부산행동(준)이 "토요일 토요일은 가투다(토토가)" 민주행진을 주요사업으로 결정했다.
ⓒ 민주부산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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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세금폭탄 이대로는 못살겠다.", "청년실업 대책 없는 박근혜는 물러나라." 부산 도심 한가운데 정권 규탄 구호가 울려 퍼졌다. 부산지역 30여개 시민·사회·종교단체로 이뤄진 민주부산행동(준)은 '토요일 토요일은 가투다'(이하 토토가)라는 슬로건을 달고 거리 시위를 펼쳤다(관련기사: 부산 30여개 시민사회단체 '민주부산행동' 출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민주부산행동(준) 소속 회원들과 시민들 200여명은 정권 규탄 구호를 외치며 40분간 부산진구 서면 시내를 행진했다. '토토가 행진'이 유동인구가 많은 상가골목을 지나자 많은 시민들이 깜짝 놀란 표정으로 관심을 보였다. 일부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박근혜 정권 2년의 실정을 반영하듯 행진 참가자와 구호 또한 다양했다. 학생들은 청년실업문제를 외쳤고 직장인들은 연말정산 대란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은 학교상담사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30여명도 '토토가 행진'에 함께했다.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해고문제가 단순히 노동조합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며 "현 정권의 비정규직연장법(비정규직종합대책안) 폐기를 시민들과 함께 외치기 위해서 나왔다"고 참가동기를 밝혔다.

토토가 행진단이 "이대로는 못살겠다"피켓을 앞세우고 박근혜 정권 규탄구호를 외치며 부산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 토토가 행진 토토가 행진단이 "이대로는 못살겠다"피켓을 앞세우고 박근혜 정권 규탄구호를 외치며 부산 도심을 행진하고 있다.
ⓒ 홍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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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통보를 받은 학교상담사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30여명이 '토토가 행진'에 함께하고 있다.
▲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도 '토토가 행진' 해고통보를 받은 학교상담사 등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30여명이 '토토가 행진'에 함께하고 있다.
ⓒ 홍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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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의 결집에 현장은 경찰버스와 방송차량이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흘렀다. 서면에서의 행진은 14차례에 걸쳐 부산민중연대 민주수호 대행진단이 소규모로 펼쳐왔었다. 이번 행진의 경우, 지난달 27일 결성된 민주부산행동(준)이 주요사업으로 민주수호를 위한 '토토가 행진'을 결정함으로서 이뤄졌다. 본격적으로 정권규탄시위에 불이 붙은 것이다.

시내 곳곳을 누비던 행진대열이 중앙로로 진출하려하자 다수의 경찰들이 긴급하게 막아섰다. 갑작스런 경찰배치로 인해 긴장감이 흘렀지만 더 이상의 충돌은 없이 그 자리에서 마무리 행사가 진행됐다.

대행진단이 중앙로로 진출하려하자 경찰들이 긴급히 배치되었다.
▲ 토토가 행진을 경찰이 막아서다. 대행진단이 중앙로로 진출하려하자 경찰들이 긴급히 배치되었다.
ⓒ 홍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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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자로 나선 권아무개(자영업)씨는 "박근혜정권은 담뱃세 인상, 연말정산 세금폭탄 등 우리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내고, 새누리당은 세월호 특위를 무산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이런 정권과 여당을 부산시민들의 힘으로 몰아냅시다."고 거침없는 규탄 발언으로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관계자는 "민주부산행동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에 맞춰 대규모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대규모집회가 예정된 2월 27일까지 토토가 행진을 확산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관련 링크: 토토가 안내 웹페이지[민주부산행동 제공]).


태그:#민주부산행동, #민주수호, #박근혜 규탄, #토토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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