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를 제압하고 10연승을 이어나갔다.

지난달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프로농구 LG와 전자랜드간 경기에서 원정팀인 LG가 79-66으로 승리를 거두고 2015년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22승째를 올리며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섰다.

이날 LG는 외국인 선수 제퍼슨이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가운데 24득점득 올린 것을 비롯하여 김시래가 19득점, 문태종이 14득점 10리바운드, 김영환이 10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전자랜드는 포웰이 20득점, 정영삼이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LG의 연승행진을 저지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는 1쿼터 시작부터 LG가 일찌감치 경기 기선을 제압했다. 용병 제퍼슨은 전자랜드의 골망을 쉴 새 없이 흔들며 점수차를 벌려나갔고 김시래도 제퍼슨과 공격투톱을 형성하며 초반 리드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제퍼슨과 김시래가 좋은 활약을 펼친 가운데 LG는 22-17로 1쿼터를 마무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쿼터에서도 LG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는데 1쿼터에서 잠잠하던 김종규가 2쿼터에서 맹활약하며 팀이 경기를 리드하는데 확실한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의 우위를 바탕으로 추격을 전개했지만 LG가 43-35로 여전히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전이 끝났다.

LG는 후반 3쿼터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김영환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벌려나간 가운데 김시래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점수차는 50-37까지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정병국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쫓아가려 했지만 53-61로 크게 뒤진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LG가 8점을 리드한 가운데 시작된 4쿼터에서 전자랜드는 마지막 투혼을 발휘했는데 포웰이 연속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불을 당겼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잦은 턴오버을 범하며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 틈을 탄 LG 제퍼슨과 문태종이 리바운드를 장악해 점수차를 벌렸다. 점수차가 계속 벌어지자 전자랜드는 4쿼터 막판에 전의를 상실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틈을 탄 LG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79-66까지 점수차를 벌린 가운데 경기를 마무리 했다.

SK와 모비스가 선두다툼을 벌리며 1,2위를 형성하고 있는데 원주 동부를 그 뒤를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초반에 부진하던 LG가 최근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공동 4위까지 뛰어오르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SK,모비스, 동부가 강한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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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전자랜드 김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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