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가 맹활약을 펼친 SK가 오리온스를 제압하고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다.

31일 오후 고양체육관서 펼쳐진 2014-2015 시즌 프로농구 SK와 오리온스간의 경기에서 헤인즈가 더블 더블을 기록, SK가 66-56 승리를 거두고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시즌 32승째를 올린 SK는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2경기차로 벌리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오리온스는 최근 2연패로 침체에 빠지며 5위 LG에 반 경기차로 추격을 당하게 되었다.

SK는 용병 헤인즈가 1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가운데 27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발목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선형도 12점을 보태며 팀 승리에 확실한 도우미 역할을 했다. 이에 반하여 오리온스는 이승현이 15점, 허일영이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라이온스가 8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며 패배를 삼켜야 했다.

1쿼터 경기 출발은 오리온스가 좋았다. 임재현이 1쿼터에만 7점을 쓸어담는 좋은 활약을 보이는 가운데 허일영과 이승현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22-10으로 크게 리드했다.

1쿼터에서 공격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주었던 SK는 2쿼터에서는 초반부터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박승리가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득점의 포문을 연 뒤 오리온스의 공격을 철저한 압박수비로 제압하며 꾸준하게 득점을 쌓아나갔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23-2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동점 상황에서 오리온스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허일영이 연속득점을 올린 후 이현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31-2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헤인즈가 막판에 리바운드와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31-35까지 점수차를 좁힌 가운데 2쿼터를 마쳤다.

전반을 리드당한 SK는 후반 3쿼터가 시작되자 최부경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오리온스의 공격을 철저하게 봉쇄하면서 37-35로 경기를 뒤집었다. 3쿼터 후반으로 가면서 오리온스는 성급한 공격으로 범실을 남발하였고 이 틈을 타서 SK는 최부경이 빠른 공격을 성공시키며 39-35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오리온스에게 자유투와 속공을 허용하며 다시 41-41 동점이 되기도 했다. 3쿼터 막판에 헤인즈가 자유투와 골밑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박승리가 마지막 득점을 추가하면서 48-43까지 리드한 가운데 3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서 승기를 잡은 SK는 마지막 4쿼터가 시작되면서 장재석에 골밑슛을 허용한 뒤 허일영에게 3점슛까지 내주면서 48-48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양팀은 한 차례식 득점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시간이 지나면서 김선형과 헤인즈의 공격이 살아나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이승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2점차로 추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SK는 다시 60-54로 점수를 벌렸고 김선형과 헤인즈의 추가득점이 이어지면서 66-56으로 4쿼터를 마무리 했다.

4위 오리온스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간 SK는 모비스와의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자리를 굳혀나갔다. SK의 연승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런지 농구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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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SK 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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