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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천안 고교평준화를 위한 조례개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사과한 후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에게 조례개정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충남도의원들이 천안 고교평준화를 위한 조례개정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사과한 후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에게 조례개정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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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새정치연합 소속 8명의 도의원들이 천안 고교평준화를 위한 조례개정이 지연되는 데 대해 사과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도의원들은 29일 오전 밝힌 공식 입장을 통해 천안지역 학부모와 학생들을 향해 "지난해 10월 천안고교평준화 조례가 도의회에서 부결되고 이번 회기에 다시 제출됐지만 통과가 불투명하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 도의원들이 조례제정을 막는 현실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충남도의회는 전체 40개 의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30석, 새정치연합이 10석이다.

이들은 "당연히 조례에 따라 2016년부터 천안지역에서 고교평준화를 실시하는 것이 마땅하며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그런데도 도의회가 도교육청의 준비부족 등 작은 문제를 빌미로 발목을 잡는 데 대해 부끄럽고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교평준화는 정당의 이념이나 목표와는 상관없는 일로 행복한 교육을 위해 필요한 정책일 뿐"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모두는 천안지역 고교평준화가 내년부터 시행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감의 정치성향을 예단하거나 다수당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를 볼모로 잡는다면 도민들이 이를 용서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들은 충남도교육청에 대해서도 "평준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도민과 도의원을 더 설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지난 16일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추진을 위한 조례개정안을 도의회에 다시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도의회가 충남도교육청이 제출한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개정조례안'을 부결시킨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제출한 조례개정안은 이달 27일부터 2월 5일까지 열리는 제276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다루게 된다.


태그:#충남도의회, #천안고교평준조례, #새정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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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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