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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부산지역 범시민운동본부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부산지역 범시민운동본부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이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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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공무원단체와 시민사회단체·노동단체가 대거 참여하는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부산지역 범시민운동본부'(아래 운동본부)가 출범했다. 50여개 단체가 참여한 운동본부는 29일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와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을 찾은 운동본부 대표자들은 공무원연금의 개악이 국민연금을 비롯한 공적연금의 붕괴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중배 공무원노조 부산본부 사무처장은 "공무원연금 투쟁은 박근혜 정권의 증세없는 복지의 허구성에 맞서는 투쟁"이라며 "공무원 이기주의를 넘어 공적연금 전반에 미치게 될 연금의 하향평준화와 민영화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투쟁이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석제 공무원노조 법원본부 부산지부장은 "(국가가) 공무원의 노후 생존을 볼모로 전체 국민의 노후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라면서 "부자감세와 4대강 사업, 자원외교로 인한 재원낭비는 책임지지 않고 공무원연금 개악만을 추진하는 것을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인미 부산청년회 손인미 대표는 "공무원연금마저 개악하려는 시도를 보며 안정적 일자리는 없겠구나라는 절망감을 느낀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집권 초부터 지금까지의 행보를 보자면 개혁은커녕 더 후퇴한 정책으로 부자감세·서민증세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운동본부는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부자증세를 통한 공적연금의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돈이 없어 국민의 노후와 복지를 향상시키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부자 감세를 위해 필요한 복지를 축소 삭감시키는 것"이라면서 "국가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국가를 견제하고 국민의 안정된 노후를 위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운동본부는 공적연금 강화의 필요성을 알리는 대시민 선전전 등의 여론몰이와 함께 집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신세민 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은 "운동본부 통해 무엇이 옳고, 어떤 수준이 노후의 적정수준인지를 논의하고 공적연금 강화를 요구하는 흐름을 확산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운동본부 대표자회의에서는 신세민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과 리화수 전국공공운수연맹 국민연금지부 부산울산 본부장, 김수일 부산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공동상임대표로 선출했다.


태그:#공무원연금, #공적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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