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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29일 오후 5시 5분]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매각되는 4개사 노동조합(비상대책위)이 '매각 철회 공동협상단'을 구성하고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직접 나와 교섭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 삼성종합화학 울산 노동조합, 삼성종합화학 서산 노동조합, 삼성탈레스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서울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2차 공동집회를 열고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업별인 삼성테크윈노동조합 조합원 50여 명이 이날 상경집회에 참여했다가 공동성명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며 집회 도중 이탈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 26일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탈레스, 삼성토탈을 한화그룹에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4개사 노동자 관련 단체들은 지난 21일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1차 공동집회를 연 데 이어 이날 2차 집회를 열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 삼성테크윈노동조합, 삼성종합화학 울산 노동조합, 삼성종합화확 서산 노동조합, 삼성탈레스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서울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2차 공동집회를 열었다. 사진은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가 지난 14일 상경집회 했을 때 모습.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테크윈지회, 삼성테크윈노동조합, 삼성종합화학 울산 노동조합, 삼성종합화확 서산 노동조합, 삼성탈레스 비상대책위원회는 29일 서울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2차 공동집회를 열었다. 사진은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가 지난 14일 상경집회 했을 때 모습.
ⓒ 금속노조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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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원 창원2․3사업장 노동자 230여 명은 이날 버스 6대를 나눠타고 상경했다. 이날 삼성그룹 앞 집회는 대회사, 격려사, 문화공연, 투쟁사, 공동성명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일방적인 매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각 사 단위가 아니라 매각을 결정한 그룹과 직접 교섭을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구성원들과 최소한의 소통도 없이 최고경영진의 경영승계에만 집착하는 현재의 일방적인 매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 8700여 전체 노동자들의 고용을 비롯한 생존과 관련한 내용은 전체 구성원의 소통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삼성은 그동안 구성원들에 대해 '가족'이라고 표현해왔다. '가족'을 일방적으로 내모는 것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으며, 이 상황을 만들어 온 '미래전략실'이 직접 4개사 공동협상단과 교섭에 나올 것"을 촉구했다.

4개사 노동자 관련 단체들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이 요구를 외면한다면, 우리는 '일방적인 매각 철회'를 위해 오늘의 4개사 연대집회를 끝이 아닌 출발점으로 삼아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삼성그룹,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삼성탈레스, #삼성토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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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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