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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티몬·위메프 등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가 제주 관광업계를 잠식해 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제주 관광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허브 공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단순히 여러 관광지들을 규합해 놓은 포털서비스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도 차원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고 전국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

현재 도에서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모든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자 포털사이트를 구축, 2월 초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한림공원, 제주허브동산, 에코랜드, 휴애리 등 제주의 유명 관광지들이 자생적으로 스마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아래 앱)을 구축한 반면 모바일 앱 영역은 아직 준비조차 되지 않은 상태.

모바일 앱을 구축한 한 관광지 관계자는 "요즘 시대는 눈 앞에 PC가 있어도 휴대폰을 이용해 자신들의 필요한 정보를 찾는 시대"라며 "도에서 모바일 앱을 만들고 이후 여러 관광지들을 이어 줄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지 관계자는 "도에 몇 차례 건의를 했으나 계속 답보될 뿐 진전된 것이 없어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수억의 사업비를 투자해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면서 "소셜커머스에 수수료 떼이는 그 돈으로 우리 관광지를 찾는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셜커머스의 전략적 제주 홍보 마케팅에 이익을 빼앗기는 것이 아닌 도의 선제적인 마케팅을 요구하는 주문도 나왔다.

제주에서 여행업을 운영하고 있는 A씨(45)는 "포털에서 제주 관련 검색을 하면 거의 모두가 소셜커머스와 연결된 상품들이 뜬다"며 "도내에 있는 관광업계들은 자본이 없어 소셜커머스처럼 홍보를 못한다. 도에서 사업비를 투자해 기간별로 관광업계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기관에서 나오는 책자들에 직접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와 관광협회 관계자는 "종합 포털서비스를 구축하고 2단계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도내에 있는 관광업계의 이익과 홍보하는 일에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논의해보고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지역일간지 <제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제주도, #모바일 앱, #제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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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분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등 전방위적으로 관심이 있습니다만 문화와 종교면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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