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수호를 위한 조직 출범을 논의하고 있다
▲ 부산지역 시민사회종교 대표자 간담회 민주수호를 위한 조직 출범을 논의하고 있다
ⓒ 홍기호

관련사진보기


부산시민연대, 부산여성단체연합, 부산민중연대 등 30여 개 단체는 27일 오후 5시 부산 연제구청 대회의실에서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민주부산행동' 출범을 결의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 본부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시국강연을 위해 부산을 찾은 함세웅 신부가 회의실에 방문하여 민주수호 행동에 함께할 것을 호소하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각계 대표자 30여 명은, 각자 마주한 현실은 다양하지만 박근혜 정권 2년간 민주주의와 민생의 문제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에 동의하고 실천적 논의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5일 민주수호 서울시민 1000인 원탁회의를 시작으로 광주, 전남의 시민사회에서  민주수호 추진위를 구성한 바 있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 본부장, 김종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 장선화 부산여성회 부대표, 김병철 부산외대민주동문회 사무국장이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 민주수호 조직 출범을 위한 열띤 논의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 본부장, 김종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 장선화 부산여성회 부대표, 김병철 부산외대민주동문회 사무국장이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 홍기호

관련사진보기


김종민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는 "참가하신 분들 모두 박근혜 대통령이 마음대로 해도 되는 이 현실을 지켜만 볼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역의 많은 단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장선화 부산여성회 부대표는 "해고 0순위, 비정규직 노동자의 다수가 여성이다. 여성대통령 시대 여성들의 삶은 하나도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이 민주주의 문제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철 부산외대민주동문회 사무국장은 "지난 7년의 보수정권 집권 기간 동안 세상이 다시 독재로 돌아갔다고 생각한다"며 "1987년 6월 항쟁 당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가 4·13조치의 철회와 직선제 개헌 관철을 전면에 내걸었듯이 정권규탄의 구호를 명확하게 제시하여 싸워나가자"고 말했다.

이들은 더 많은 단체들이 연대할 수 있도록 공식조직명칭 확정을 미루고 한시적으로 '민주부산행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출범대회를 박근혜 대통령 취임 2년에 즈음한 2월 27일로 확정하고, 매주 토요일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투다) 부산시민행동'을 통해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탄 낸 정권의 실정을 부산 전역에 알려낸다는 계획이다.

민중연대 전위봉 상황실장은 "이미 지역의 일부 단체들이 정당해산, 비선실세, 민생고 문제 등 정권을 규탄하는 거리행동을 지속적으로 시내 중심지에서 벌여나가고 있다"며 "이번 대표자회의 결정으로 인해 더욱 광범위한 정권규탄 행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태그:#민주수호, #함세웅, #민주부산행동, #부산, #시민사회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