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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의 금지약물 양성 소식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박태환의 금지약물 양성 소식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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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수영스타 박태환의 도핑 양성 결과를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AP는 27일(한국시각) "박태환이 금지약물 복용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한국 수영계가 충격에 빠졌다"며 "박태환의 징계를 논의하는 반도핑 위원회가 오는 2월 열릴 것"이라는 국제수영연맹(FINA)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이어 "주사를 놓아준 병원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지 수차례 물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누구보다 박태환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는 박태환 측의 입장을 덧붙였다.

로이터는 "박태환은 한국에서 깔끔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마린보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가장 인기가 높은 운동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며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러한 이미지가 다소 퇴색됐다(tarnished)"고 전했다.

BBC도 "박태환은 한국의 유명한 스타이며 지난해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은 수영장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소개하며 도핑 양성 소식을 보도했다. 

이어 "박태환은 아시아의 정상급(high-profile) 수영 선수로서 도핑 테스트 통과에 실패한 두 번째 선수"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최고의 수영스타 쑨양은 지난해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이 적발되어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날 박태환은 지난해 7월 한 병원에서 금지약물인 남성호르몬 주사를 맞은 것이 국제수영연맹(FINA)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됐다. 하지만 박태환 측은 병원 측의 과실이라며 선수는 몰랐다는 주장이다.

FINA는 곧 청문회를 통해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며, 박태환은 최악의 경우 금지약물 규정에 따라 2~4년간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져 은퇴나 메달 박탈 등 선수 생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태그:#박태환, #금지약물, #도핑, #국제수영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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