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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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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문재인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문 의원이 전날(26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이완구 새 국무총리 지명에 아쉬움을 표하며 "호남 인사를 발탁했어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관련기사 : 문재인 "이완구는 예스맨... 국민통합 역할 의문").

이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완구 전 원내대표께서 탁월한 리더십으로 여야 간, 국민들께 큰 역할을 하시고 국무총리로 내정됐는데 문 의원이 최근 지역주의·편가르기 발언을 하면서 1000만 충청도민이 분노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충청 지역 신문에 '대선판 쫄로 보나'·'지역주의 망령'·'호남총리 발언 일파만파' 등이라고 났다, 충청도가 난리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국무총리가 영남, 호남, 수도권(출신)이면 어떤가, 경영을 제대로 할 분이면 임명하는 것"이라며 "적어도 문 의원은 지금 즉시 1000만 충청인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의원이) 당권에 눈이 뒤집혀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다"라며 "자질을 갖춘 이 전 원내대표를 비하한 문 의원이 당장 사과하지 않을 경우 충청인과 함께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그 분이 충청 출신인 걸 흠 잡은 게 아니야"

한편, 문 의원은 이날 '경제 위기' 관련 기자회견 후 관련 질문을 받고, "그 분이 충청 출신이라는 걸 문제삼고 흠 잡은 게 아니다"라며 "제 발언으로 충청 분들에게 서운함을 드렸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번 국무총리 지명에 대한 아쉬움을 다시 표했다. 문 의원은 "지금 박근혜 정부가 국민을 편 가르는 '두 국민 정치'를 하고 있어서 국민통합을 실패하고 있다"라며 "반대편 50%를 포용할 수 있는 인사를 새 국무총리로 지명하는 게 바람직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아시다시피 대표적인 친박인사이고 대통령께 '각하'란 호칭을 써서 비판받은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태그:#이완구, #문재인, #충청,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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