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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새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완구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축하 인사를 건네며 얼싸안고 있다.
▲ 김무성 품에 안긴 이완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3일 새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완구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축하 인사를 건네며 얼싸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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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이완구 국무총리 지명에 따른 국면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26일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에게 높은 기대를 표하면서 유기적인 당·정·청 관계를 주문하고 나섰다. 수첩 파동·연말정산 환급금 축소 논란 등 연이어 벌어진 악재들로 벼랑 끝에 선 현 여권의 상황을 이번 개각 등을 계기로 탈출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완구 총리 내정자께서 국민과 야당을 이기려는 정부와 여당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얘기한 것에 절대 공감한다"라면서 "총리가 되시더라도 그런 원칙을 계속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해야 하는데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야당을 이기려 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소통'을 새 원내대표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제시했다.

조기 점화된 원내대표 경선으로 친박·비박 계파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도 경계했다. 김 대표는 "(원내대표 경선에서) 당내 분열 모습이나 계파 운운하는 그런 목소리가 절대 나와서는 안 된다"라며 "당 대표는 절대 중립임을 선언한다, 투명한 경선과 페어플레이를 통해 국민에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후보들은 노력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원만한 당정청 관계를 주문했다. 그는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총리 지명이 확정되면 아무래도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완구 국무총리 지명은) 국가의 여러 현안들을 원만한 당정청 관계 유지로 달성되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본다"라고 말했다.

김태호 "더 적극적으로 당 목소리 전달하고 소통해야"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완구 총리 내정자가 우리 당과 국민의 눈·귀가 돼 청와대와 정부를 위한 소통 역할을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이제 정부와 당이 사실상 한몸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두 분의 부총리와 한 분의 총리 모두 새누리당 의원 출신으로 국정의 중심에 섰다"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에 이어 이완구 총리 내정자까지 내각에 들어서면서 새누리당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는 얘기였다.

김 최고위원은 또 "민심이 싸늘하게 식어있다, 식은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당이 강구해야 한다"라면서 "이제 더 적극적으로 당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소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군현 사무총장 역시 "이(이완구 국무총리 내정)를 계기로 당정청 간 정책협의가 보다 정상화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라면서 "이 내정자가 당과 민심을 청와대와 정부 곳곳에 전달해주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들어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과 법안들이 국민정서와 이반돼 시행됐을 때 어떻게 되는지 교훈 얻은 바가 있다"라며 "정부는 앞으로 국회에 법률안을 제출하거나 언론에 노출하기 전에 당과 충분한 협의를 가져달라"라고 당부했다.


태그:#이완구, #김태호, #서청원, #김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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