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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추모조형물 건립운동에 시민들이 9699만2550원을 모았습니다."

26일 '일본군 위안부 창원지역 추모비건립위원회'(아래 추모비건립위)가 지난 22일까지 총모금액을 공개했다. 창원 시민들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은 2013년부터 추모비 건립을 위한 성금 모금을 시작해왔다.

김윤자 경남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종대 창원시의원, 박철현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 대표, 이태우 경남지방변호사회 회장이 공동상임추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창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일본군 위안부추모조형물 건립을 위해 1월 22일까지 9699만 2550원의 성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이 2013년 12월 12일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 위령제"를 열었을 때 모습.
 창원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일본군 위안부추모조형물 건립을 위해 1월 22일까지 9699만 2550원의 성금을 모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이 2013년 12월 12일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 위령제"를 열었을 때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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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비건립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참혹하게 여성의 인권을 유린한 전쟁범죄이자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뼈아픈 우리의 역사"라면서 "안타깝게도 일본정부는 명백한 전쟁 만행에 대한 부인과 왜곡, 망언을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창원지역에 세워질 일본군 위안부 추모조형물은 매우 의미있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그 교훈을 새겨, 원통한 한을 품은 채 고인이 되신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함께 인권과 자주, 평화의 소중함을 전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뜻 깊은 역사적 조형물 건립에 많은 시민·어린이·청소년들이 함께해줬고, 특히 거리 캠페인 모금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고 기부해 주신 분들이 많았다"라고 소개했다.

창원 위안부추모조형물 제막식은 오는 8·15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 추모비건립위는 부지 확정 절차와 작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위안부추모조형물 부지 확보를 위해 이 단체는 창원시와 협의하고 있다. 이 단체는 위안부추모조형물을 마산 창동거리 쪽에 세우기를 바라지만, 창원시는 용지공원을 제안했다.

이경희 대표는 "추모조형물 건립 장소는 역사적 의미가 있어야 하고, 접근성이 좋아야 하며, 교육적 효과도 있어야 한다"라면서 "마산은 과거 일제강제징용 중간 집결지 역할을 했기에 오동동거리는 역사적 의미도 있고, 몇 해 전 돌아가신 할머니 한 분이 오래 사셨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현재 부지를 확정하는 절차에 있고, 역사성과 교육성, 접근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단체는 조형물 제작을 위한 지역작가 공모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경남에는 2013년 4월 통영 남망산공원 '정의비', 2014년 1월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다. 현재 경남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6명이 생존해 있고, 모두 80~90대로 병마와 싸우고 있다.


태그:#일본군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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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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