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주> 언론 시사 후 개봉예정 영화의 단평을 140자 트위터 형식으로 생생하고 발빠르게 전해 드립니다. 영화야말로 뚜껑을 열기 전엔 그 결과물을 확실히 모르는 법. 자, 기대에 부응하거나 기대를 저버리거나. 기자 트위터(@woodyh98)로 멘션 환영!

 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의 포스터.

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의 포스터. ⓒ (주)시네마달


일시 및 장소 : 1월 27일 CJ CGV 왕십리
제목 : <망원동 인공위성>(<The Basement Satellite)>
출연 : 송호준 외
감독 : 김형주
장르 : 스페이스 어드벤처 다큐멘터리
제작(수입)/ 배급 : 플레인 픽처스/ (주)시네마달
등급/ 러닝타임 : 12세 이상 관람가/ 108분
개봉일 : 2월 5일
헤드 카피 : "이것은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일입니다"

시놉시스 : 티셔츠 1만 장을 팔아 1억 원의 인공위성 발사비용을 충당 DIY 방식으로 인공위성을 만들어 우주로 띄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도전한 아티스트 송호준. 오늘도 그는 자신만의 별을 쏘아 올리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안고 망원동 지하 작업실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티셔츠는 도통 팔리지 않고, 발사 일정은 거듭 연기된다. 까다로운 기술적 문제까지 돌파해야 하는 인공위성 DIY 작업 속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개인 인공위성 프로젝트'는 점차 벅찬 도전이 되어가는데... 과연 송호준은 성공적으로 꿈을 이룰 수 있을까?

'Science is Fantasy'가 모토인 아티스트 송호준, 그의 특별한 인공위성 프로젝트

 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의 한 장면.

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의 한 장면. ⓒ (주)시네마달


@woodyh98 "'Science is Fantasy'라 주창하는 아티스트 송호준, 그의 꿈과 희망을 유쾌한 듯 진지하게 고찰하는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근래 들어 '청춘'과 '꿈', '자립'을 화두로 삼은 독립영화 중 주제와 감성을 모두 갖춘 수작이라 할 만하다."

"사실, <라디오스타> 최초 비연예인 출연자인 아티스트 송호준의 'OSSI 프로젝트', 즉 개인 인공위성 제작 공개 운동을 조명하는 것만으로 <망원동 인공위성>은 소재나 대상의 측면에서 최근 피로감을 더하는 사회파 다큐와의 차별점을 확실히 한다."

"그렇다고 철저하게 개인을 쫓는 사변적인 다큐로 오해하면 곤란하다. 국가와 개인, 아마와 프로, 과학과 예술의 경계를 사유케 만들던 그의 프로젝트가 난항에 빠질 때, 이 다큐는 더 큰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그래서 그 꿈이 너(희들)에게 과연 무슨 의미인거냐"고."

"촬영에서 편집, 개봉까지 5년이 걸린 이 다큐는 편집이나 음악, CG 등 기존 한국의 다큐가 소홀하기 십상이던 기술적인 면에서도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신선하고 또 지적이다. 거기에 디데이까지 미션을 완수해야 하는 서스펜스의 드라마가 내장돼 있다."

"다만, 송호준의 인공위성 프로젝트 과정 자체가 워낙 힘겹고 진이 빠지는 작업이라 보는 관객들에게도 그 감정이 전염된다는 점은 예상치 못했던 난제 되겠다. 달리 말하면, 대상에게 밀착한 김형주 감독의 카메라가 그 만큼 생생한 감정을 전달한다는 뜻일지도."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촬영을 담당하기도 했던 김형주 감독은 "그래서 꿈이 다 뭐라고"라는 듯한 시선 속에서 꿈과 도전이 개개인에게 주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돌아보고 질문한다. 언뜻 허허실실 힘을 뺀 듯하지만 집요하기 짝이 없다."

"그렇게 송호준의 프로젝트와 김형주 감독의 카메라의 끝을 따라가다 보면, 인공위성이 우주로 향한 직후 송호준과 그의 친구가 짓는 머쓱한 미소에 살짝 감동까지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꿈이, 그 꿈을 이뤄가는 '생활'이 그런 것 아니겠는가."

 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의 한 장면.

영화 <망원동 인공위성>의 한 장면. ⓒ (주)시네마달



망원동인공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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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업 의뢰 woodyh@hanmail.net, 전 무비스트, FLIM2.0, Korean Cinema Today, 오마이뉴스 등 취재기자, 영화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시나리오 작가, 각본, '4.3과 친구들 영화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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