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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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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이완구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후보 지명으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 지역구로 4선인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회견을 통해 "많은 분이 당의 미래를 걱정하고, 나라에 위기가 닥치지 않을까 우려도 한다"라며 "쓴소리보다 더 강한 것이 바로 옳은 소리로써 국민과 나라를 위한 옳은 소리를 내겠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에 불필요한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내대표로서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되겠다"면서 "혁신의 아이콘 김무성 대표와 똘똘 뭉쳐 여권의 결속으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초·재선의원 시절 서슬 퍼렇던 DJ(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정권의 부정부패를 파헤친 최고의 저격수였다"면서 "두 번의 정책위의장과 대선기획단장을 역임하며 총선과 두 차례 대선 승리를 이끈 정책변화의 주도자이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4일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나 당에 복귀했으며, 지난 2011년 이후 공식적으로 원내대표 경선에 네 번째 도전한다.

"계파갈등,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모습"

이 의원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러닝메이트로 경선에 참여하는 정책위의장과 관련해 "원내대표 선거 일정이 생각보다 빨리 잡히는 바람에 아직 정책위의장을 확정짓지 않은 상태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부터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가장 유력한 경쟁상대로 점쳐지는 유승민 의원에 대해 "내가 아주 좋아하는 후배이며 나보다 훌륭한 분"이라면서도 "나름대로 내가 선배니까 경험 측면에서는 조금 더 낫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과 비박의 계파갈등이 불거질 것이라는 지적에 "본래 계파라는 게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고 과연 계파라는 게 있는지 의문"이라며 "계파로 이해관계 따지면서 당 운영에 분열과 갈등을 일으킨다고 하면 그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모습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다음달 초 치러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