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이 카디프 시티를 떠나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선다.

카디프 시티 구단은 24일(한국시각) 김보경과의 계약을 상호합의 하에 해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김보경은 유럽 무대로 이끌어준 카디프 시티와 3년 만에 결별했다.

김보경은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 활약하던 지난 2012년 200만 파운드(32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당시 잉글랜드 2부 리그에 속해있던 카디프시티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곧바로 카디프 시티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김보경은 입단 첫 시즌 카디프 시티의 2부 리그 우승을 이끌며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강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청소년 대표팀을 거쳐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발탁되어 A매치 30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고 있는 김보경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카디프 시티는 부진 끝에 다시 2부 리그로 강등됐고, 잦은 감독 교체로 선수단이 어려움을 겪었다. 김보경 역시 러셀 슬레이드 감독이 부임하면서 후보로 밀려나며 올 시즌 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사실상 방출에 가까운 계약해지로 카디프 시티를 떠나게 됐지만 김보경에게도 좋은 기회다.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되었기에 이적료의 부담없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수 있게 됐다.

김보경은 최근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 이적설이 나돌기도 했다. 카디프 시티는 "그동안 구단을 위해 보여준 김보경의 헌신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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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카디프 시티 프리미어리그 셀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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