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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지난 24일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두물머리)에 다녀왔습니다.
두물머리는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2시간 정도 전철을 타고 차창을 바라보거나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다녀 오면, 제법 여행을 다녀 온 기분이 들기도 하는 곳입니다. 아침 두물머리에 다녀 오고 싶은 생각이 들어 사진을 좋아하는 선배님에게 연락을 하니 "좋은 생각이다. 같이 가자"고 하십니다. "우린 전철 6호선 미디어시티역에서 오전 10시에 만나 문산-용문행 전철을 타고 양수리로 갑니다. 문산-용문 간 전철은 지난 2014년 12월 27일 개통 되어 환승 없이 양수리로 갈 수 있습니다.

양수리 연밭의 겨울 풍경
 양수리 연밭의 겨울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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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의 세한정에서 만난 소나무
 세미원의 세한정에서 만난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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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양수역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35분입니다. 우린 강면 산책로를 걸어 세미원으로 갔습니다. 여름이면 연꽃으로 아름다운 강변이 지금은 연꽃 줄기만 얼음 위에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날씨는 마치 봄날 같아서 산책길도 얼음이 녹아 촉촉 합니다. 세미원은 입장료가 일반 4천원 경로 2천원입니다. 그런데 경로는 차와 찐빵을 먹을 수 있는 교환권을 줍니다. 선배님은 2층 전망 좋은 곳에서 연잎차와 찐빵을 드시며 대한민국 참 좋은 나라라고 좋아 하십니다.

차와 찐빵을 하나씩 먹고 세미원을 둘러 봅니다. 여름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한적한 세미원을 한바퀴 돌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잘 설명 해 놓은 세한정에 들어 갔습니다. 문인화 속의 겨울 소나무가 참 멋 있습니다. 세한정 정원의 소나무들도 아름다운데 사진을 찍어 보니 마치 두마리의 용이 싸우는 모습입니다.

세미원에서 두물머리로 가는 배다리
 세미원에서 두물머리로 가는 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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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원의 홍매
 석창원의 홍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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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동백꽃
 떨어진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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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원의 매화
 석창원의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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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창원의 매화
 석창원의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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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원을 둘러 보고 배다리를 통하여 석창원으로 갑니다. 석창원에는 많은 분재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저는 매화 분재를 제일 좋아 합니다. 마침 홍매와 하얀 매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비록 온실일지라도 겨울에 매화를 보는 것은 즐겁습니다.  동백 나무에도 빨간 동백꽃이 요염하게 피어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꽃들은 시들어 땅에 떨어지면 추한 모습인데 동백꽃은 떨어지고 난 뒤에도 한 동안은 아름답습니다.

두물머리의 느티나무
 두물머리의 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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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의 즐거운 시간
 카페에서의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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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시간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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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에서 행복한 시간
 두물머리에서 행복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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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정답게 이야기 하며 걷는 사람, 연인과 다정하게 손을 잡고 산책 하는 사람들 모두가 행복한 표정입니다. 두물머리 주변에는 많은 카페가 있습니다. 한 카페에 들어가 보니 차도 팔고 군 고구마도 팔고 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다정한 모습이 모두들 참 행복한 표정들 입니다.  두물머리에는 커다란 액자를 만들어 놓았는데 여기 액자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서로 사진을 찍어 주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해 줍니다. 서울에서 가까운 두물머리 겨울에도 아름답습니다.


태그:#양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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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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