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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와 류코쿠대학 국제문화학부 학생들이 서로 같이 수업을 하기도 하고 교류를 갖기도 했습니다.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와 류코쿠대학 국제문화학부 학생들이 서로 같이 수업을 하기도 하고 교류를 갖기도 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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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와 류코쿠대학 국제문화학부 학생 교류회가 있었습니다. 두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교류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 학생 10명(인솔 : 김평강, 수미 유리카 교수)이 류코쿠대학 도모이키소 기숙사에 머물면서 참가했습니다.

한일의 젊은 친구들, 함께 만나다

두 대학 학생들은 수업에 같이 참가하거나 여러 행사를 하면서 서로 가까워지고 친해졌습니다. 젊은이들의 만남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진지하고 깊이 있게 진행됐습니다. 많은 대화보다는 똑같이 젊고, 비슷한 처지라는 것이 나라의 경계나 모든 벽을 허물어버립니다.

아직 일본 대학은 수업이나 시험 같은 학사 일정이 진행되고 있어 학생들이 모든 시간을 같이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많은 학생이 시간을 내서 상명대학교 학생들과 더불어 여러 행사를 하고, 문화 유적을 답사하고, 토론을 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가했습니다.

류코쿠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는 대학에 입학해 한국어, 중국어, 프랑스어, 영어 가운데 하나를 필수로 선택해 2년간 배웁니다. 이번 한국 상명대학교 학생들과 여러 행사를 진행할 때는 배우는 언어와 관계없이 여러 학생이 참가해 한국 학생과 뜻깊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다키구치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왜 사람들은 외국어를 배워야하는지, 언어를 배우는 것이 어떤 뜻이 있는지에 대해 많은 의견이 오고 갔습니다. 더불어 두 학교 학생들이 부엌에서 각기 자신 있는 먹거리를 만들어서 먹으면서 교류를 갖기도 했습니다.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와 류코쿠대학 국제문화학부 학생들이 서로 자기 나라 먹거리를 만들어서 나누어 먹기도 했습니다.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와 류코쿠대학 국제문화학부 학생들이 서로 자기 나라 먹거리를 만들어서 나누어 먹기도 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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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 학생들은 한국에서 순대나 김밥 재료들을 가지고 와서 순대찜과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일본 학생들도 새로운 먹거리에 호기심을 가지고 먹었습니다. 김밥 재료를 펼쳐놓고 김밥을 마는 모습을 본 일본 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김밥을 말아보면서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일본 학생들은 다코야키 기계를 직접 가지고 와서 다코야키 전용 밀가루와 재료를 준비해 다코야키와 핫케잌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다 만든 먹거리를 펼쳐놓고 서로 자신이 만든 먹거리에 대해 소개하거나 서로 권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은 한국의 제기차기도 하고, 풍선 터트리기 등의 놀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민속놀이인 제기차기는 다리의 유연성을 기르고 평소 사용하지 않는 다리 안쪽의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좋은 운동입니다.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와 류코쿠대학 국제문화학부 학생들이 풍선 터트리기나 제기차기 따위를 하고 있습니다.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와 류코쿠대학 국제문화학부 학생들이 풍선 터트리기나 제기차기 따위를 하고 있습니다.
ⓒ 박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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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라 학생들이 서로 섞어서 제기 차기 시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서로 하나라도 더 차기 위해 몸을 날려 제기를 차기도 했습니다. 우리 제기를 신기하게 여긴 일본 학생들은 제기 차기가 끝난 뒤 제기를 선물로 받아 가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오래 전부터 많은 교류와 만남이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은 때고 있었고, 그렇지 않은 때도 있었습니다. 사람이나 나라나 고립돼서는 살 수 없습니다. 앞으로 젊은이들이 서로 만나 깊은 사귐과 믿음을 통해 바람직하고 발전적인 역사를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참고 누리집> 상명대학교, http://kjc.smu.ac.kr(한일문화콘텐츠학과), http://japed.smu.ac.kr (구, 일어교육과), 류코쿠대학, http://www.world.ryukoku.ac.jp/fic/(국제문화학부), http://www.world.ryukoku.ac.jp/index.php(국제학부)



태그:#제기차기, #상명대학교 일어교육과, #류코쿠대학 국제문화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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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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