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강원도에서 지역 내 거주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자전거보험 가입을 추진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강릉시는 20일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자전거보험 가입 및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전거 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릉시가 자전거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강릉시에 주소를 두고 있으면서 실제 시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자동으로 피보험자가 된다. 그리고 자전거 사고를 당했을 때는 시가 가입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자전거보험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은 '자전거로 인한 사망' '후유장애' '입원' '벌금' '변호사 선임' '사고처리 지원' 등이다. '사망'의 경우 15세 이상의 시민에게 최고 3000만 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보험은 다른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도 적용된다.

강릉시는 또 이 자전거보험으로 타 지역 시민이 강릉시 내 '동해안 자전거도로'(57.2km)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자전거사고를 당했을 때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때 보상 기준은 강릉 시민과 동일하게 적용한다.

강릉시는 자전거보험 가입과 함께 "자전거 안전교육과 자전거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자전거 이용이 생활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이 함께 조성돼야 한다"는 취지다.

자전거 보험 가입 소식을 알리면서, 강릉시는 "자전거보험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다며 "자전거보험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다.

춘천시 역시 1월 중 춘천 시민 전체가 적용 받는 자전거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시 역시 강릉시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이 춘천시 내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사고를 당해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춘천시가 자전거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 가입에 따른 보상 내용은 '자전거사고 사망' '후유장애' '입원' '벌금' '변호사 선임'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등으로 강릉시와 동일하다.

춘천시는 또 외지인들이 춘천 지역 내 '레저용 자전거도로'(7개 구간 96km)에서 사고를 당했을 경우에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에는 북한강과 의암호 둘레를 돌 수 있는 자전거도로가 개설돼 있다.


태그:#자전거보험, #춘천, #강릉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