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단석산하면 김유신 장군이 화랑 때 호연지기를 길러 삼국을 통일 할 때 기여한 호국의 산으로 알려진 곳으로 국보 제199호로 지정된 신선사 마애불상군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경주에서 가장 높은 산(827m)으로 신라때부터 국방의 요충지였던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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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단석산 마애불 찾기 경주단석산에 숨은 마애불을 찾아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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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마애불이 두 군데 더 있는데 하나는 그나마 비지정 문화재라도 알려진 방내리 마애불 혹은 송선리 마애불로 불리는 마애불이 있다. 그러나 아직 이름조차도 없이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선각으로된 마애불좌상이 더 있어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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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석산 오르는 길 단석산 오르는 길에는 중간중간 목책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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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석산 정상에서 내려가는 것이 더 쉬운 곳이나 천주암에서 부터 시작하여 걸어 올라간다. 가는 동안 한참은 계속 가파르다. 중간 중간에 설치된 목책들도 있으나 일부는 낡아 위험한 것도 있었다. 산길을 따라 산길을 따라서 계속 단석산 정상 쪽으로 오른다. 약 50여 분을 남짓 오르고 나면 쉼터 같은 곳에 전망이 아주 좋은 바위가 있는데 이 이름도 전망이 좋아서 붙여진 듯 전망 바위라고 한다.
이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건천 읍내는 물론 멀리 포항까지 한눈에 다 보인다. 정상을 얼마 남겨 두지 않았나 싶을 때 이정표라 할 만한 것도 없지만 희미하게 아래로 내려가는 옛길이 보인다. 가파르게 아래로 쭉 내려가면 바위가 이상하게 생긴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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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석산 선각마애불 전경 단석산 선각마애불은 희미하게 나마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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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순간 잘 찾아보니 희미하게 선각의 형태로 부처님이 나투 하시듯 마애불 좌상이 보인다. 이 마애불은 햇빛이 잘 조절되는게 관건인데 12시 30분 정도에 찾아서 인지 햇살이 딱 마애불을 잘 보이게 해 준다. 선각이긴 하나 전체적인 형태는 다 보인다. 얼굴과 눈 등 윗 부분은 마멸이 너무 심하고 지금은 그 모습 조차 희미해졌다.
다소 길게 표현된 귀도 보이며 목의 삼도는 확실히 보인다. 인적조차아무도 없다 이정표는 물론찾아가는 길을 설명할려고 해도 직접 현장을 가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설명을 아무리 잘해도 못 찾을 그런 곳에 마애불은 있다. 경주 단석산에는 찾지 않은 숨겨진 선각마애불이 있다.
산행을 가는 사람들이나 문화유적답사를 가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마애불이 될 것이다. 말없이도 이렇게 기다리는 유적들은 오늘도 내일도 찾는이가 없어도 늘 반기는 옛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