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발표회가 14일 열렸다. 단체 촬영 중 배우 오창석이 조정선 작가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SBS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발표회가 14일 열렸다. 단체 촬영 중 배우 오창석이 조정선 작가에게 장난을 치고 있다. ⓒ 이한수


매주 토, 일 밤 9시 55분. 야식을 당기게 할 드라마가 찾아온다.

SBS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의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2시 목동사옥 13층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배수빈, 장신영, 윤다훈, 이태임, 이필모, 오창석, 남보라, 손은서, 하재숙, 정은우가 참석해 포토타임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SBS 드라마는 젊다. 엉뚱한 소재를 들고 나오거나, 사회적인 문제를 겁 없이 끌고 들어오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엔 '치킨'이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치킨으로 인한 두 집안 가족들의 성공과 스토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아들하고 치킨을 먹다가 소재를 잡았다는 조정선 작가에게서 기획의도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바다에 치킨 던진 세월호 유가족들 보며...희망 주고파"

닭은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다. 전통적으로 경사스러운 날이면 백숙을 해먹었고, 생일상 위에 치킨이 올라온 경험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젠 일 끝나고 '치맥'은 가벼운 먹거리가 되었다. 그만큼 서민 생활에 밀접해있다.

조정선 작가는 이날 세월호의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를 찾기 위해 바다에 치킨을 던지는 모습, 자식의 제사상에 치킨을 올려놓는 모습을 보면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위안이 되는 시나리오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가지고 있던 미덕들이 점차 사라져가고, 촌스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목표에 순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것임을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아니지만 시상식처럼  시스루룩을 연출한 배우 장신영. 단연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 시상식은 아니지만 시상식처럼 시스루룩을 연출한 배우 장신영. 단연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 이한수


우리 남매입니다. 주인공 자매와 라이벌 관계의 가족. 드라마 속 분위기와는 다르게 하트를 그리고 있다.

▲ 우리 남매입니다. 주인공 자매와 라이벌 관계의 가족. 드라마 속 분위기와는 다르게 하트를 그리고 있다. ⓒ 이한수


인연일까, 악연일까  드라마 속에서 우연한 만남을 이어가는 인물들. 남보라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컨셉이다.

▲ 인연일까, 악연일까 드라마 속에서 우연한 만남을 이어가는 인물들. 남보라를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컨셉이다. ⓒ 이한수


이날 공개된 예고편만 봐서는 어떤 드라마인지 아직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연기 호흡과 감정라인, 캐릭터의 성향은 분명히 드러났다. 이순진(장신영 분), 이순수(이태임 분), 이순정(남보라 분) 이렇게 3자매가 이야기를 이끌어 갈 중요한 인물이다. 주인공 이름에 깃들어있는 작가의 의도가 분명히 나타났고, 스토리텔링에 집중해야하는 드라마임을 알 수 있었다. 반전보다는 이 인물들이 고난과 역경을 어떻게 해쳐나가고, 자신의 이름에 맞는 인생을 찾아가는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작가의 변이다.

가장 맛있는 치킨을 만들어 가는 성공스토리가 될지, 그저 그런 복수 드라마로 남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다. <사랑을 믿어요> <결혼의 여신> 등 휴머니즘 드라마를 써온 조정선 작가가 만나 어떤 결과를 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1월 17일 토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SBS 내마음 장신영 남보라 주말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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