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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의 새로운 노선들이 대거 개통되어 교통 편의를 증진시킬 예정이다.
▲ 서울역으로 진입하는 KTX KTX의 새로운 노선들이 대거 개통되어 교통 편의를 증진시킬 예정이다.
ⓒ 박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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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다른 해와는 다르게 국내의 철도교통도 많이 달라진다. 시내수요의 확충을 위한 새로운 노선은 물론 시외로 나가는 노선도 증설된다.

단절되었던 시내 환승수단이 확충되고, 시외로의 소요시간 역시 대폭 축소된다.

새로 개통되는 노선들, 이동시간 단축 기대

먼저 서울지하철 9호선의 2단계 연장개통이 오는 3월로 예정되어 있다. 강남 교보타워 사거리의 신논현역과 종합운동장역을 잇는 구간이다. 코엑스, 삼성동을 거치는 알짜 구간은 물론, 종합운동장역에서 당산역 구간을 비롯해 봉은사(코엑스)역과 종합운동장역은 2호선의 혼잡도를 분산할 수 있는 노선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 구간에는 급행열차 역시 운행이 계획되어 있으며, 2단계 구간의 환승역인 선정릉역, 종합운동장역을 비롯해 추가로 봉은사역에도 정차가 예정되어 있다. 기존 신논현역에서 종합운동장역까지 버스로 약 30분이 걸리던 시간에서 급행 이용 시 10분 이내로 단축됐다. 당산역-종합운동장역 간은 기존 2호선이 38분 소요된 데 반해 9호선 급행 기준 약 27분, 완행 기준 약 35분으로 이동시간이 절감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2015년 3월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이 개통된다.
▲ 9호선 전동차 2015년 3월 신논현-종합운동장 구간이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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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오는 5월 개통된다. 칠곡경대병원역과 용지역을 잇는 23.2km 구간에 30개의 역이 들어서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국내 최초로 모노레일로 건설되는 도시철도 노선이 된다. 기존 도시철도의 혜택을 볼 수 없었던 대구 북구 지역과 수성구의 지산동, 범물동 주민을 비롯해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한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노선이 될 전망이다.

경의중앙선상의 미개통역인 효창공원앞역이 5월 개통된다. 역 부지 토지보상 문제로 인해 역사 공사가 지연되었던 효창역은 토지보상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경의중앙선 전 구간 개통보다 반년 늦은 2015년 5월에 개통한다. 6호선과 1호선의 환승이 불편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월에는 인천국제공항역과 용유역을 잇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개통된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2번째로 도시철도형 자기부상열차를 운용하는 도시철도인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국제공항역을 출발해 용유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으로, 추후 영종도 전체를 아우르게 되는 순환노선으로 계획되어 있다.

12월에는 수인선 전철의 송도-인천 구간이 완공되어 오이도, 원인재에서 수인선을 타고 인천역에서 1호선과 환승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인천과 직통하는 버스가 시외버스 외에는 없어 불편을 겪었던 안산지역 주민들이 큰 편의를 얻게 되며, 인천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이용할 승객 역시 수인선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노량진역 한 켠에서 새 환승게이트가 준비되고 있다. 노량진역 1-9호선간 환승통로는 2015년 개통 예정이다.
▲ 노량진역 환승게이트 노량진역 한 켠에서 새 환승게이트가 준비되고 있다. 노량진역 1-9호선간 환승통로는 2015년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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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의 공항철도와 지하철 1·4호선이 연결되는 환승통로 역시 올해 개통 예정이다. 소프트 환승으로 인해 역사 밖으로 나왔다 들어가는 데 소요되었던 시간 10여 분이 5분 정도로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서울역 서부의 서계동·만리동 주민들이 지하철 1·4호선에 더 빠른 시간에 접근할 수 있는 출입구가 생기게 되어 지역 교통편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량진역 환승통로도 2015년에 선 보일 계획이다. 역시 소프트 환승으로 역사 바깥으로 나갔다가 다시 돌아와야만 하는 구조였는데, 환승통로를 개설하게 됨으로써 기존 5분이 걸리던 환승시간이 최대 1~2분 이내로 단축되었다. 특히 정기권, 1회용 교통카드를 이용해 환승을 할 수 없었던 시민, 여행객들이 더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게 된다. 강남-인천, 청량리-강서 지역 이동에 편의가 생겨나게 되었다.

고속철도의 신규 노선 개통, 시외로의 소요시간 단축

대전·대구 도심의 고속철도 전용선이 올해 안으로 완공될 예정이며,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최대 8분이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날 예정이다.

3월에는 서울에서 광주까지는 1시간 30분, 익산까지는 1시간 10분, 목포까지는 2시간에 갈 수 있는 호남고속선의 오송-광주송정 간 구간이 완공된다. 종전에는 KTX를 이용해 광주까지는 2시간 50분, 익산까지는 2시간이 소요되었던 데에 반해 큰 폭으로 줄어든 시간이다.

호남권 역시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됨에 따라 큰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연결된 노선인 전라선 KTX 역시 1시간 이상 단축된다. 서울에서 호남·호서축으로 나가는 노선의 수요를 철도가 상당량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3월에는 신경주역에서 포항역을 잇는 동해남부선 신선이 개통된다. 이로 인해 서울역-포항역 간 직통 KTX가 신설되며, 소요시간도 기존 새마을호가 5시간이 걸렸던 데에 비해 KTX로 2시간대에 완주할 수 있게 되고, 특히 서울-포항 간에 직행 철도노선이 일 2회밖에 없었던 데에 비해 KTX, ITX-새마을, 무궁화호 등 다양한 열차가 출입하게 되어 서울과 포항의 한나절 생활권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수서-동탄-평택을 잇는 고속철도 전용선인 수도권고속선이 올 해 개통되어 강남에서 KTX를 탑승하기 수월해진다. 수도권고속선은 수서역을 출발하여 천안아산역에서 기존의 고속선과 합류한다. 광명·서울·용산역으로 이동해야만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었던 강남·강동지역 주민들의 이동시간을 축소하고, 또한 인근의 업무단지의 출장수요 역시 잡을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스크린도어의 설치로 더욱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게 된다.
▲ 뚝섬유원지역 스크린도어 스크린도어의 설치로 더욱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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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의 개통 소식으로는 30km의 단선 철도노선으로 건설 중인 화물노선 평택-포승선의 1단계 구간 개통, 경전선 진주-광양 구간의 복선화 소식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현재 스크린도어가 없어 사고위험성이 컸던 방학역, 대공원역, 상봉역, 원당역, 경마공원역 등의 광역철도역에도 올 해 안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안심하고 전철을 탑승할 수 있게 변한다.

2015년에 변하는 철도의 모습, 시내의 철도는 대중교통망을 다양화하고 소요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2016년에는 우이신설선 개통, 동해남부선 광역전철 개통 등 더 많은 개통소식이 들려오니, 주변의 개통소식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태그:#지하철, #도시철도, #고속철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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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컬링 같은 종목의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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