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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온병 포탄' 해프닝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사진 왼쪽)와 안상수 창원시장(오른쪽). 사진은 지난 2010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 당시 모습.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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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와 안상수 창원시장이 서로 대립각을 세웠다.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추진 때문이다. 홍 지사가 "내가 재임하는 동안에는 안 된다"라고 하자 안 시장은 "창원은 경상남도에서 반대해도 (광역시 승격에) 성공할 수 있다"라고 맞받았다.

창원시는 2010년 7월 옛 창원·마산·진해가 하나로 통합됐고, 현재 인구 108만 명이다. 통합 이후 옛 마산과 진해는 창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며 지역에서는 '분리'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상수 시장은 지난 5일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 "내가 재임하는 동안은 안 돼"

홍준표 지사는 지난 7일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홍 지사는 "같은 조건인 경기도 4개시(수원·고양·성남·용인)도 (광역시 승격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경기도가 도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결국은 도를 없애는 행정체계 개편을 해야 하고, 그리 되면 광역시든 무엇이든 의미가 없게 된다, 내가 재임하는 동안에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안상수 시장에 대해 "오죽했으면 그런 공약을 내걸었겠느냐? 광역시라는 꿈을 걸어놔야 서로 덜 싸우고, 마산·진해가 빠져나가지 않지 않겠느냐?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광역시 승격은) 어렵다"라고 말했다.

안상수 시장 "승격, 성사돼야 한다"

홍 지사의 발언에 대해, 안상수 시장은 "창원광역시는 가능하고 성사돼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8일 오전 간부회의 때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고, 황진용 공보관이 대신 브리핑했다.

안 시장은 "홍준표 지사 입장에서 창원광역시 승격이 부정적이라는 점은 이해가 된다"라면서도 "그러나 울산이 광역시가 될 때도 경남도는 반대했다, 창원은 울산처럼 경상남도에서 반대해도 성공할 수 있다, 창원시장과 시민들의 합치된 의지와 능력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또 안 시장은 "광역시는 경기도 1개, 지방 1개로 추진될 것으로 생각하고, 지방은 통합창원시에 통합인센티브로 광역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홍 지사가 경기도 분해를 언급하지만 인구가 1100만 명에서 400만 명이 빠져도 700만 명이 남는다, 경제력도 충분하며 분해될 이유가 없다, 전국 최고의 인구와 경제력을 가진 경기도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정부가 경기도에 4개 광역시를 만들어주지는 않을 것이라 보며, 광역시는 지방 1개 경기도 1~2개로 안배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창원시지부 "광역시 승격 추진 환영"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지부는 8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상수 시장이 제시한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에 대해 환영하면서 "범시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지부는 8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상수 시장이 제시한 '창원광역시 승격 추진'에 대해 환영하면서 "범시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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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창원시지부(공동지부장 서성태·배명갑·제정애)는 8일 오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 시장이 광역시 승격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천명한 것을 매우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노조 창원시지부는 "108만 시민의 뜻으로 (광역시 승격이) 이뤄져야 하며,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범시민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라면서도 "광역시 추진이 시민 화합을 마냥 가져다주지도 않을뿐더러 지역갈등을 치유하는 근본책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상남도와 도내 지자체 등 광역시 승격에 부정적인 여론에 대한 구체적인 설득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광역시 승격 추진이 정치적 목적이나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 최우선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진정성을 가지고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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