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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자동차가 2009년 9~11월 사이에 했던 정리해고는 무효라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가운데, 해고자들이 '복직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지부장 신천섭)와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위원장 이경수)는 29일 오전 대림자동차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대림차는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법원이 대림자동차의 정리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전 대림자동차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림차는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대법원이 대림자동차의 정리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전 대림자동차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림차는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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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섭 지부장은 "노조파괴를 위한 정리해고였음이 드러났고, 대림자본에 의해 해고된 노동자들은 5년 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 노조파괴와 맞서 투쟁해 왔다"며 "가정은 파탄 지경으로 내몰리고, 노동자들의 삶은 피폐해졌다, 재림자본은 해고자뿐만 아니라 강제 희망퇴직자까지도 원상회복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수 위원장은 "지난 5년의 아픔에 대해 사측은 사과를 해야 하고, 구조조정으로 쫓겨났던 희망퇴직자들도 고통을 겪고 있으며, 그동안 2명의 동지들이 세상을 뜨기도 했다"며 "지난 5년은 무엇으로 보상을 받을 것인가, 노조도 파괴됐다, 대법원 승소로 마음은 가볍다, 사측이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으면 더 강력한 투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결 나도 해고자들 복직 안 이뤄지면 고통 심해질 뿐"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회견문을 통해 "대림차 해고자들이 지난 5년간 폭염과 폭한을 견디며 거리에서 투쟁한 결과 정리해고 무효라는 판결을 받아냈고, 이번 대법원 판결로 대림차 해고자들의 외침이 사실이었음이 드러났으며,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하지만 대림차 해고자들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지난 5년간 해고자들의 가정경제는 파탄이 났고, 빚으로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대법원의 판결이 났다 하더라도 해고자들의 복직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해고자들의 고통은 날이 갈수록 심해질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사측이 조속히 해고자들을 원직복직시킬 것을 요구한다"며 "그 길만이 민주노조 파괴용 기획 정리해고에 대해 사죄하는 것과 함께 지난 5년간 고통받아 온 해고자들의 아픔을 껴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대법원이 대림자동차의 정리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전 대림자동차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림차는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이경수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위원장이 면담 요청 공문을 사측 담당자한테 전달하는 모습.
 대법원이 대림자동차의 정리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전 대림자동차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림차는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은 이경수 대림자동차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 위원장이 면담 요청 공문을 사측 담당자한테 전달하는 모습.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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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들은 "대림그룹의 경영 원칙 중 하나인 '인간존중'의 원칙은 해고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원직복직의 길을 여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고통 받는 해고자들의 아픔을 보듬어 안고 이들이 일터에서 다시 노동자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진정한 인간존중이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뒤 이경수 위원장은 정문에서 대림자동차 노무담당자를 만나 '복직 면담 요청 공문'을 전달했다.

대림차 사측은 2009년 매출감소 등의 이유로 구조조정했고, 193명이 희망퇴직했으며 47명이 정리해고되었다. 정리해고자 가운데 19명은 무급휴직 뒤 복직했고, 16명은 퇴직했으며, 12명이 '해고무효 소송'을 내는 등 투쟁해 왔다.

지난 26일 대법원은 '해고무효'를 선고했던 항소심에 불복해 냈던 사측의 상고에 대해 '기각' 판결했다.

대법원이 대림자동차의 정리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전 대림자동차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림차는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공장 정문 안쪽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대법원이 대림자동차의 정리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전 대림자동차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림차는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공장 정문 안쪽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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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이 대림자동차의 정리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전 대림자동차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림차는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는데, 신천섭 지부장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대법원이 대림자동차의 정리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한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9일 오전 대림자동차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림차는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는데, 신천섭 지부장이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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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대림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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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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