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남FC 박성화 감독.

프로축구 경남FC 박성화 감독. ⓒ 경남도청

올림픽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박성화(60) 감독은 프로축구 2부 리그(챌린지)로 추락한 경남FC를 살릴 수 있을 것인가. 26일 경남도(구단주 홍준표 지사)는 최근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브랑코 바비치 감독 대행의 후임으로 박성화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성화 감독 내정자는 1980년대 국가대표와 할렐루야, 포항제철(현 포항 스틸러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1988년 포항제철공고 감독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지도자 길을 밟았다.

박 감독은 현대와 유공 프로축구단 코치·감독, 포항스틸러스와 부산아이파크,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감독을 역임했으며 최근엔 미얀마 축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다.

김영수 경남도 체육지원과장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자 풍부한 지도자 경험을 가진 박성화 감독 내정자가 경남FC의 당면한 구단 구조조정과 팀 리빌딩의 난제를 해결하고 경남FC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남FC를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1부 리그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임자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경남FC를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경남FC는 내년도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한때 팀 해체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지난 23일 경남도는 "경남FC를 감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2부 리그로 계속 운영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경남도 감사관실은 "감사를 통해 성적부진의 원인, 구단 운영의 문제점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대전FC와 광주FC를 현지 방문하여 벤치마킹하는 등 구단 존속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결과 조직을 대폭 구조 조정하고 구단을 다운사이징 한 후 계속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경남FC 단장과 사무국장을 폐지하고, 선수단은 46명에서 10명 줄여 36명 정도로 하며, 사무국 직원을 18명에서 7명을 감축해 11명 정도로 하기로 하였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12월초 2부 리그 강등을 앞두고 '팀 해체'를 언급하기도 했고, 경남FC는 2부리그 강등 뒤 사장과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이 모두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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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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