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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북한 어린이들에게 내복보내기 운동에 나섰다. '2014 북한어린이 내복보내기 운동본부'는 23일 오전 대구 2.28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캠페인을 벌여 모금한 돈으로 북한 어린이에게 내복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북한 어린이들에게 내복보내기 운동에 나섰다. '2014 북한어린이 내복보내기 운동본부'는 23일 오전 대구 2.28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양한 방법으로 캠페인을 벌여 모금한 돈으로 북한 어린이에게 내복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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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종교·시민·시회단체들이 에너지 난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내복을 보낸다.

대구종교인평화회의와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 대경본부 등 10개 단체로 구성된 '2015북한어린이 내복 보내기 운동본부'는 23일 오전 발대식을 하고 5000원짜리 내복 1만 벌을 보내기 위한 5000만 원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운동본부는 오는 2015년 2월 말까지 종교계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돼지저금통 배포와 SNS를 통한 모금, 거리캠페인, 북한어린이를 생각하는 점심모임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대구2.28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우리는 매서운 겨울날씨에도 북한의 어린이에게 대구의 내복을 보내기 위한 발대식을 갖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남과 북을 동시에 살리는 북한어린이 내복보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운동본부는 북한 어린이에게 보내는 내복 1벌은 단순한 내복이 아닌 어린이들의 겨울나기 운동이자 봄맞이 운동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대구의 내복 생산업체에도 도움을 주는 지역경제 살리기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내복을 입으면 3℃의 보온 효과와 20% 이상의 에너지 절약효과가 있어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을 돕고 환경 살리기에도 기여하는 친환경적 인도주의 운동이라고 말했다.

김두현 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얼어붙은 남북관계 속에서 우리가 보내는 내복 1벌은 한반도 냉전의 벽을 허물고 화해와 평화의 봄바람을 불러오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통일을 위한 인도주의의 힘찬 발걸음을 대구시민들이 먼저 내딛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동안 운동본부는 지난 2008년 1월 처음으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내복보내기 운동을 펼쳐 3800벌을 개성에서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2년까지 북한의 남포시와 황해남·북도에서 1만6000벌을 전달해왔다.

한편 운동본부는 북한 어린이에게 내복보내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한 모금계좌(대구은행 186-10-002358, 예금주 남북평화나눔운동본부)도 개설했다. 모금구좌는 1구좌(5000원, 내복 1벌)와 10구좌, 100구좌 등이며 문의는 김두현 사무처장(010-4895-5615)에게 하면 된다.


태그:#북한어린이 , #내복보내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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