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잠시 주춤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흥행 전쟁이 내년 2015년을 맞아 재개될 전망이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각종 기록을 새롭게 쓸 것으로 기대되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비롯해서 SF 걸작 <스타워즈>, 공룡 신드롬을 일으킨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신작 외에 다양한 장르의 대작들이 잇달아 개봉될 예정이어서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내년 시즌 세계 극장가를 휩쓸 주요 대작들로는 어떤 영화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분노의 질주: 더 세븐> (2015년 4월)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 UPI코리아


자동차 액션의 신기원을 이룩한 <분노의 질주>가 어느 덧 일곱 번째 작품까지 나왔다. 영화가 채 완성되기도 전에 배우 폴 워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의 두 동생이 대역으로 출연하며 마무리 지었다. 

<쏘우>, <컨저링> 등 저예산 공포물로 흥행 대박을 이룬 제임스 완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았다. 미국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한국에서의 관객 동원은 다소 낮았던 터라(지난 6편은 170만명 수준), 이번엔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둘지도 관심거리다. 빈 디젤, '더 락'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태덤 출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년 5월)

 영화 <어벤져스>의 한 장면.

영화 <어벤져스>의 한 장면.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설명이 필요없는 마블의 신작 슈퍼 히어로물. 2년 전 1편으로 전 세계 15억 달러 수입(한국 700만 명 관객)이라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터라, 2편 역시 이에 못잖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우리나라에서의 촬영으로 인해 한국 외화 역사상 최고 흥행을 거두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벌써부터 나오는 상황. 전작의 주요 출연진과 제작진이 그대로 뭉쳤으며, 성격파 배우 제임스 스페이더가 '울트론' 목소리를 맡아 무게감을 더했다.

<쥬라기 월드> (2015년 5월)

1990년대 CG의 새 역사를 썼던 <쥬라기 공원> 시리즈가 14년 만에 부활한다. 전작 <쥬라기 공원3>의 부진으로 인해 자칫 사라질 뻔한 터라 어떤 의미론 스티븐 스필버그(제작)의 자존심이 걸린 작품이기도 하다. 

이전 작품들의 22년 후를 배경으로 또다시 공룡들과의 목숨을 건 사투가 펼쳐진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주연을 맡았다.

<헝거게임: 모킹제이 2부> (2015년 11월)

미국에선 대인기. 하지만 바다만 건너면 힘을 못쓰는 시리즈가 바로 <헝거게임>이다. 최신작 <모킹제이 1부> 역시 한국에선 그저 '외화'일 뿐이었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모킹제이 2부>는 과연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거리다. 물론 이번에도 주인공은 당연히 제니퍼 로렌스.

<007 스펙터> (2015년 11월)

 `007 스펙터`

`007 스펙터` ⓒ MGM


거장 샘 멘데스 감독(<아메리칸 뷰티>)를 영입하고 작품성과 흥행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007 스카이폴>(2012)의 후속편. 언제나 그랬듯이 제임스 본드는 연애도 하면서 악당을 물리친다. 뻔한 스토리일 수밖에 없음에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스카이폴>을 성공시킨 멘데스 감독이 이번에도 또 다시 '마법'을 보여줄 수 있을까?  

대니얼 크레이그의 네 번째 007 출연작으로 프랑스의 신예 레아 세이두가 '본드걸'로 등장하며 '여신' 모니카 벨루치, '연기파' 크리스토프 왈츠가 악당 역할로 제임스 본드와 혈투를 벌일 예정이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2015년 12월)

'포스'가 돌아온다! 유튜브 공개 3주 만에 5천만 뷰를 기록한 티저 예고편 만으로도 영화팬들을 흥분시킨 <스타워즈> 시리즈의 일곱 번째 이야기가 내년 말 펼쳐진다. 

비록 '스타워즈'의 아버지인 조지 루카스가 연출에서 손을 뗐지만, <스타트렉> 프리퀄 시리즈를 성공시킨 J.J 에이브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오리지널 3부작의 시나리오를 맡았던 노장 감독 로렌스 캐스단이 다시 참여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피소드 3' 이후의 이야기인 덕분에 돔놀 글리슨, 오스카 아이삭 등 신예들과 더불어 해리슨 포드, 마크 해밀, 캐리 피셔 등 추억의 출연진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 올드팬들에겐 즐거운 선물이 될 전망이다.

<미션 임파서블 5> (2015년 12월)

'에단 헌트' 톰 크루즈가 다시 한 번 목숨을 건 첩보 현장에 뛰어든다. 3편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었던 시리즈는 전작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로 재도약에 성공했고 그 여세를 몰아 관객들을 불러 모을 준비를 하고 있다. 

<잭 리처>로 톰과 호흡을 맞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새 연출자로 참여했고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펙 등이 에단 헌트의 조력자로 다시 등장한다. 중견 배우 알렉 볼드윈이 악당으로 출연,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015년 주요 할리우드 신작

2015년 주요 할리우드 신작 ⓒ 김상화



덧붙이는 글 기자의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어벤져스2 스타워즈: 포스 어웨이큰 분노의 질주 헝거게임: 모킹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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