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4일만에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22일 수원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프로배구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간의 경기에서 용병 레오가 '원맨쇼'를 보였다. 레오의 활약 덕분에 삼성화재는 세트 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OK저축은행에게 선두자리를 빼앗겼던 삼성화재는 한국전력을 완파하고 승점 35점을 확보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1승 1패씩을 주고받았던 한국전력과 삼성화재는 3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완승을 거뒀다. 상대전적에서도 2승 1패로 삼성화재가 앞서게 됐다.

세트스코어 3-0 완파... 레오의 맹활약

삼성화재는 특급용병 레오가 70%의 놀라운 공격성공률을 보이는 가운데 33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전력은 쥬리치가 26득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펼친 가운데  전광인이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레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세트 경기출발은 양 팀이 대등했다. 한국전력은 후인정이 부상을 당해 코트 밖으로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22-22의 동점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레오가 연속 공격 득점을 올리며 24-22의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여기에 한국전력의 범실을 보태어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첫 단추를 잘 꿰는데 성공했다.

2세트가 시작되면서 한국전력은 범실이 많아졌다. 특히 쥬리치는 많은 공격 기회를 잡았음에도 실수를 남발하여 찬물을 뿌렸다. 삼성화재는 23-20로 리드하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이후 레오의 공격 득점과 상대의 공격 실패로 2세트마저 25-20으로 따내면서 승리에 다가갔다.

마지막 3세트 초반까지, 양 팀은 4-4 동점상황까지 가는 대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레오의 블로킹과 공격득점이 이어지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16-1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이선규의 연속득점으로 점수는 19-14가 됐다.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꾸준한 공격을 펼친 끝에 25-17로 여유 있게 3세트를 따내며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OK저축은행에게 선두자리를 내주며 침체되는 듯 했던 삼성화재는 레오의 강한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또다시 독주체제를 형성해나갈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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