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연말이 되었는데도 창원공단 내 두산엔진·두산중공업·S&T중공업 등 여러 사업장이 올해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고용노동부가 적극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용노동부의 역할을 기대하며, 투쟁사업장과 미타결 사업장 문제를 연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투쟁 전술도 함께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 계열의 두산중공업․두산엔진, S&T그룹 계열의 S&T중공업은 금속노조와 중앙교섭에 불참하고 기업별 개별교섭을 벌여 왔다. 그러나 3개 업체 노-사는 아직 올해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임담협 교섭 미타결 사업장에 대해 노동부가 적극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임담협 교섭 미타결 사업장에 대해 노동부가 적극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최근 S&T중공업 사측은 올해 임금동결안을 제시했고 노동조합은 거부했다. 두산중공업 사측은 '통상임금 정상화'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노동조합이 수용할 수 있는 사측 안이 없어 올해 교섭이 중단된 상태다.

KBR과 두산모트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단협 교섭을 타결짓지 못하고 있다. 금속노조 센트랄(창원) 지회 간부들이 해고되었으며 신아SB(통영)지회 조합원들은 법정관리로 고통을 겪고 있다.

신천섭 지부장은 "올해도 2주 밖에 남지 않았다, 일부 사업장은 임단협 교섭을 타결짓지 못해 조합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작년에도 일부 사업장은 해를 넘겨 타결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 상황"이라며 "그런데 고용노동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서 연말에 조합원들이 가족과 함께 따뜻한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고용노동부는 2014년 해를 넘기기 전 고통받는 노동자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지역내 미타결 사업장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금속사용자협의회와 지난 4월부터 올해 중앙교섭을 벌여 지난 8월 의견 접근했고, 금속노조 경남지부도 사용자협의회가 지부집단교섭을 벌여 지난 8월 의견접근했다. 올해 임단협 교섭을 타결짓지 못하고 있는 사업장은 사측이 산별중앙(지부집단)교섭에 불참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임담협 교섭 미타결 사업장에 대해 노동부가 적극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22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임담협 교섭 미타결 사업장에 대해 노동부가 적극 나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금속노조, #고용노동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