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빗:다섯군대전투`

`호빗:다섯군대전투` ⓒ 워너브러더즈코리아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이하 '호빗3')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미국의 영화흥행 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집계에 따르면 <호빗3>는 지난 주말 3일간(19~21일, 현지시간) 5622만 달러(한화 약 618억 원)을 벌어들였다. 연말 특수를 노리고 평소보다 이틀 먼저 개봉해 총 5일간 벌어들인 누적 스코어는 9062만 달러에 달한다.

<호빗3>는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 시리즈' 6부작 오프닝 성적으론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지만 이전 작품들과 달리 '선개봉'임을 감안하면 나름 선전을 펼친 셈이다.

이전 '반지 시리즈'는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호빗2>, 2013)를 제외하면 모두 북미 3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보인 터라 이번 <호빗3>가 유종의 미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반지 시리즈` 6부작 오프닝 성적

역대 `반지 시리즈` 6부작 오프닝 성적 ⓒ boxofficemojo.com


반면 '호빗' 군단의 거대한 혈투 탓에 나머지 신작들의 성적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기대를 모았던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은 고작 1730만 달러 수입에 그치며 이전 2편의 기록에 턱없이 부족한 액수에 머물고 말았다. 2009년 첫 선을 보였던 1편은 3043만 달러(누적 2억 5086만 달러), 2009년 2편이 5417만 달러(누적 1억 7724만 달러)의 오프닝 기록을 냈음을 감안하면 이번 3편의 성적은 기대 이하라는 표현 외엔 설명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다른 신작 <애니> 역시 소니픽쳐스의 해킹 악재 속에 고작 1630만 달러를 모으는데 그치며 3위에 머물고 말았다.

한편 지난주 1위였던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전주 대비 무려 66.6%의 매출 급락세를 기록하며 4위로 추락했고 3억 달러 고지 돌파를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775만 달러를 더해 (5위) 누적 2억 8922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숲속으로'

'숲속으로'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금주의 신작 - <숲속으로>, <언브로큰>

2014년의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북미 지역에 와이드 개봉되는 작품은 총 2편이다.

<숲속으로>는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동명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역시 뮤지컬 영화인 <시카고>, <나인>과 블록버스터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등을 연출한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메릴 스트립, 에밀리 블런트, 크리스 파인, 안나 켄드릭, 조니 뎁 등 초호화 캐스팅과 화려한 음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브로큰>은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무려 850일간의 전쟁 포로로 잡혔던 올림픽 육상선수의 실화를 그렸다. 현재 일본 극우주의자들로부터 "일본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근거 없는 역사를 전한다"는 이유로 졸리의 일본 입국 금지 청원이 이어지는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4.12.19~12.21)

1위 <호빗:다섯 군대 전투> 5622만달러 (누적 9062만달러)
2위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 1730만달러 (첫 진입)
3위 <애니> 1630만달러 (첫 진입)
4위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806만달러 (누적 3890만달러)
5위 <헝거게임:모킹제이> 775만달러 (누적 2억8922만달러)
6위 <와일드> 415만달러 (누적 721만달러)
7위 <톱 파이브> 357만달러 (누적 1245만달러)
8위 <빅 히어로> 356만달러 (누적 1억9044만달러)
9위 <마다가스카의 펭귄> 352만달러 (누적 6417만달러)
10위 <P.K> 346만달러 (첫 진입)
(스튜디오/배급사 추정치)



덧붙이는 글 기자의 개인블로그 http://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호빗 반지의 제왕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숲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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