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이 월드컵 4차대회 마지막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최민정이 월드컵 4차대회 마지막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 박영진


한국 쇼트트랙이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마지막날 금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쇼트트랙은 21일 오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에서 마지막날 걸려있던 개인전 금메달 3개를 가져왔다.

여자 1500m에선 최민정(서현고)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초반 4, 5위에 자리를 잡은 최민정과 노도희(한국체대)는 3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스퍼트를 시작했다. 최민정은 아웃코스로 한 번에 3명의 선수를 제치면서 선두에 올랐다. 그리고 이후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결국 1위를 차지했다. 노도희는 마지막 결승선에서 인코스로 캐나다 선수를 제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은 전날 있었던 3000m에 이어 이날 있었던 15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최민정은 지난 2, 3차 월드컵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면서 올 시즌 기대주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남자 쇼트트랙은 500m와 3000m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먼저 열린 500m에선 서이라(한국체대)가 금빛 낭보를 이어갔다. 스타트에서 2위로 출발한 서이라는 마지막 바퀴에서 승부를 걸었다. 앞에 있던 우다징(중국)을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로 추월하며 선두자리를 탈환했다. 서이라는 끝까지 자리를 유지하며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에 올랐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은 지난 3차 대회에서 곽윤기가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두 대회 연속 500m 정상을 지켰다.

이어진 남자 3000m 경기에선 이정수, 곽윤기(이상 고양시청), 신다운(서울시청)이 포디움을 싹쓸이 했다. 이정수는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빠르게 1바퀴를 돌면서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리고 한바퀴를 앞서 나갔다. 이정수는 1000m, 2000m 지점에 주어진 포인트 5점씩을 획득 그리고 7바퀴를 남기면서 세선수는 나란히 1, 2, 3위에 자리해 레이스를 끌기 시작했다.

결국 이정수는 다른 선수들이 한바퀴를 남기고 레이스를 먼저 끝내 1위를 확정지었다. 곽윤기와 신다운은 마지막 3바퀴에서 이정수의 선두 자리를 이어받아 달리면서 최종 2,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3000m 메달을 싹쓸이 했다.

여자 500m에서도 전지수(강릉시청)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스타트에서부터 2위로 힘차게 출발한 전지수는 판커신(중국)을 추격하며 줄곧 2위로 달리며 43초 80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지수는 올 시즌 월드컵 500m 레이스에서 계속해서 메달획득을 하며 단거리 주자로 거듭나고 있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월드컵 마지막날 걸려있던 개인전 4개의 금메달 가운데 3개를 쓸어왔으며, 취약종목인 500m에서도 금, 은메달을 따내며 안방에서 쇼트트랙 강국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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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스포츠와 스포츠외교 분야를 취재하는 박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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