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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조사에서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친밀감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20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지난 10월 성인 남녀 3천 명(응답 1801명)을 대상으로 벌인 연례 국민의식 조사에서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66.4%에 달했다.

일본 정부 조사 "한국에 친밀감 느끼지 않는다" 66.4%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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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작년 조사에 비해 8.4%포인트 높아졌고, 지난 1975년 조사 개시 이후 4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본인의 반한 감정이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렀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작년보다 9.2% 포인트 감소한 31.5%에 그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9년 같은 조사에서 63.1%를 기록했던 것이 불과 5년 만에 '반 토막'났다.

아베 정권이 등장한 이후 야스쿠니 신사 참배, 군 위안부 고노 담화 수정 논란, 집단 자위권 행사, 독도 영유권 등 양국의 첨예한 외교·역사적 갈등이 국민의식에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도 작년보다 2.4% 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인 83.1%로 집계되면서 한·중·일 관계를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반면 미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작년보다 0.5%포인트 떨어졌지만 82.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태그:#일본, #반한감정, #반일감정,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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