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무승부로 장식했다.

21일 새벽(아래 한국시각) 새벽 레버쿠젠의 홈경기장인 바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시즌 분데스리가 레버쿠젠과 프랑크푸르트 간의 경기에서 양팀이 승부를 가리치 못한 채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레버쿠젠은 전반기를 7승 7무 3패로 마치게 됐다. 레버쿠젠은 내년 1월 30일까지 휴식기를 보낸 후 1월 31일부터 후반기 경기를 펼치게된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전반기 5골과 2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레버쿠젠은 전반전에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가 선제골을 허용하기도 했는데 후반에 가서 동점골을 기록한 후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전반전 시작 후 왼쪽 측면을 활발히 소화하며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버쿠젠은 전반전 중반 무렵에 수비수인 틴 예드바이가 파울을 범하면서 패널티킥을 허용했고, 패널티킥 키커로 나선 알렉산더 마이어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프랑크푸르트에게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전반을 0-1로 뒤진 가운데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에는 강한 반격을 해 나갔다. 측면 공격을 맡은 손흥민은 후반 21분경 예리한 침투 패스를 연결받아 득점 찬스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시도한 슈팅이 프랑크푸르트의 수비수의 태클에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득점 찬스를 놓치며 시즌 6호골 달성에 실패한 손흥민은 후반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30분경 요셉 드르미치와 교체되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레버쿠젠은 후반에 확실한 공격 주도권을 잡으며 좋은 경기를 펼쳐나가다 후반 38분에 벨라라비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레버쿠젠은 후반전이 끝날때까지 위력적인 공격으로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꾸준히 두들겼지만,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한 채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전반기를 마무리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전반기에 분데스리가에서만 5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성공시켜 전반기에만 총 11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12-2013시즌에 함부르크에서 뛰면서 12골을 기록한 바 있는 손흥민은 이번시즌에는 전반기에 이미 11골을 기록하면서 후반기에서 자신의 기록을 새롭게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를 마치고 내년 1월 30일까지 휴식을 취하게 되는 레버쿠젠은 2015년 1월 31일 도르트문트와 후반기 첫 경기를 펼치게된다. 휴식 기간동안 손흥민은  내년 1월 9일부터 호주에서 열리는 2015 AFC 아시안컵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가운데 여기에서 손흥민의 좋은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듯하다.

전반기를 회상해 볼 때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레버쿠젠을 본선에 진출시키는 데 공헌했다. 본선에서도 골을 뽑아내며 팀을 16강에 진출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전반기 막판인 12월에 접어들면서 페이스가 다소 내려간 모습을 보였다. 또 추가골이 터지지 않는 가운데 풀타임 소화경기도 없는 상황이 되면서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이는 경향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기를 마치고 휴식기 동안 체력 보강과 충전을 확실히 한다면 후반기에는 다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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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손흥민 레버쿠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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