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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청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청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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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애환을 섬세하게 그려내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미생>이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회의 화제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청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미생>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청년 구직난을 언급하면서 "최근에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많은 화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들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과거의 기성세대들은 경제성장에 따른 혜택으로 일자리 찾기가 상대적으로 쉬웠는데 지금은 우리 청년세대가 저성장이 계속되는 이 시대에 살면서 구직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젊은이들의 풍부한 창의력과 잠재력이 생산적인 방향으로 쓰이지 못하고 있어서 더 걱정"이라며 "이런 문제들은 우리 경제의 취약점인 인력미스매치를 심화시키고 결국은 국가경쟁력까지 약화시키게 되는 국가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대안으로 "우리 사회를 학력 중심에서 능력 중심으로 바꾸는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과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라며 "입시 중심의 교육시스템을 소질과 적성을 키워주는 맞춤형 교육,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으로 바꿔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이어 "학력이 아닌 직무능력에 따라 채용하고 보상하는 선진적인 인사시스템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라며 "학력이나 스펙이 아니라 타고난 소질과 재능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그런 문화가 우리 사회에 하루속히 뿌리 내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미생'의 뜻이 바둑에서 아직 완전히 살지 못한 돌이라고 하지 않나, 이것을 긍정적인 의미로 생각하면 가능성이 아직 많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젊은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남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을 한다면 여러분의 미래는 바둑에서 말하는 '완생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박근혜,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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