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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만 울산광역시교육감이 18일 오전, 최근 자신의 사총동생 두 명 등 총 8명이 구속된 학교공사비리와 관련해 울산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 자신의 승용차로 검찰에 출두했고 오후 2시 현재 계속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교육감의 소환이 참고인인지 피의자 신분인지 확인해주지 않고 있지만 피의자 신분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특히 검찰은 김 교육감의 사촌동생이 선거기간 중 업체로부터 수수한 뇌물이 6·4 지방선거 때 선거캠프로 흘러갔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복만 교육감은 자신의 공약이었던 학교공사시설단을 2011년 발족했다. 검찰은 2014년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학교시설단 공무원 3명과 김 교육감의 사촌동생 2명, 브로커 2명 등 8명을 학교시설단 관련 비리 혐의로 구속했다. 또 전 울산시교육청 간부와 학교시설단 6급 직원 등 2명을 불구속 수사해 왔다.

지난 10월 초, 울산지법은 구속기소된 김 교육감의 사촌동생 중 한 명인 김아무개씨에 대해 징역 2년과 추징금 6000만 원을 선고했다.

울산지법에 따르면 김복만 울산교육감의 사촌동생 김아무개씨(51)는  IT설비업체를 운영하면서 교육청이 발주하는 10억 원 상당의 공사 수주를 업체에 알선한 뒤, 지난 3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건설업체 대표에게 8000만 원 상당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현직 교육감의 친인척으로서 처신에 주의해 지위를 불법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없었어야 하는데도 교육청 업무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며 "실제로 교육청 산하 중·고등학교 시설 신축 공사를 알선하고 대가로 돈을 받은 책임이 크다"고 밝혔다.


태그:#울산시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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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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