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 취임 2년을 맞아 경남 야4당은 "신뢰 잃은 홍 지사와 미래 잃은 경남"이라 평가했다. 새누리당 홍준표 지사는 2012년 12월 19일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했고, 오는 19일로 취임 2년을 맞는다.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 경남도당 위원장과 김지수 경남도의원, 한은정․주철우․공창섭․김삼모 창원시의원, 노동당 여영국 경남도의원, 신수현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18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통합진보당 경남도당도 뜻을 같이 했다. 신수현 사무처장은 "홍준표 지사는 자기 정치 이해관계로 행보를 하고 있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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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지사 취임 2년을 맞아,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경남도당은 1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뢰 잃은 홍 지사와 미래 잃은 경남"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허성무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이 발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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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의원은 "홍준표 지사는 행정을 정치화하고, 행정을 독재화 했으며, 권력을 사유화 했다"며 "특히 감사를 좋아한다, 감사를 통해 잘못을 바로 잡는 것은 좋지만, 그 감사가 정치적이다, 진주의료원과 FC(프로축구)가 그랬고, 무상급식도 특정감사를 이용하려 했다, 주민소환을 진행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야4당은 "지난 2년간 홍 지사의 도정은 믿음, 즉 신뢰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며 "공약(公約)이 아니 '공약(空約)'이 되고, 말은 수시로 바뀌었다, 불통과 탄압에서 갈등과 분열로 많은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 지사가 2012년 보궐선거 당시 내세웠던 공약을 거론했다. 홍 지사는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경남도청을 매각하고, 그 대금으로 마산에 도청을 짓고, 진주에 제2청사(서부청사)를 건립하며, 진해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당시 홍 지사는 '취임 즉시 도청 이전 기획단'을 발족하고, 2년 내 행정절차를 밟고 4년 안에 도청을 이전할 것이라 했다. 야4당은 "취임 2주년을 맞은 현재 그 어느 것 하나도 지켜진 게 없다"며 "오로지 당선을 위한 유권자를 현혹하기 위한 헛된 구호에 불과했다, 도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야4당은 "헛된 공약은 유권자의 정치에 대한 혐오를 키울 뿐이고, 도민이 신뢰하지 않는 홍 지사의 경남은 더는 존립할 수 없다"며 "경남의 미래가 암울하다, 벼랑 끝에 놓인 도민들의 삶에 미래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에는 도민 위에 군림하는 제왕적 지사는 필요 없다, 홍 지사는 취임 2주년을 맞아 자신이 걸어온 크게 잘못된 길을 되돌아보고 각성하기를 촉구한다, 아울러 헛된 공약을 남발한 데 대해 도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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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지사 취임 2년을 맞아,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경남도당은 1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뢰 잃은 홍 지사와 미래 잃은 경남"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여영국 경남도의원이 발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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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지사 취임 2년을 맞아,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노동당 경남도당은 18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뢰 잃은 홍 지사와 미래 잃은 경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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