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누르고 4위로 올라섰다.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시즌 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시즌 8승째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5할 승률을 달성하면서 순위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에게 모두 패했던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합류에 힘입어 대한항공을 꺾으면서 대한항공과의 시즌 전적을 1승2패로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용병 케빈이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하여 23득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문성민도 23득점을 올리며 케빈과 공격콤비를 형성했다.

1세트에서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용병 산체스가 맹공을 펼치며 현대캐피탈의 코트를 공략했고,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와 박주형, 윤봉우가 활발하게 블로킹에 가담에 가담하면서 철저한 팀플레이를 펼치며 대한항공에 대항했다.

1세트에서만 12득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세트 막판에 듀스를 허용했다. 25-25의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공격득점으로 한 점을 달아난 뒤 케빈의 서브득점이 이어지면서 27-25로 1세트를 따냈다.

이후 대한항공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2세트를 따내는 듯했지만 현대캐피탈의 막판 추격으로 경기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이번에도 케빈이 산체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27-25로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25-21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4세트에서 다시 현대캐피탈의 공격력이 활기를 찾으면서 경기는 현대캐피탈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초반에 12-8까지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상대 실책으로 더욱 점수차를 벌리며 14-8까지 달아났다. 이후 꾸준한 리드를 이어나가면서 경기를 주도한 끝에 25-19로 여유있게 4세트를 따내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용병 아가메즈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캐피탈은 케빈의 영입 이후 확실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현대캐피탈 케빈 문성민 대한항공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스포츠 분야의 기사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