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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명 제정을 놓고 주민 반대에 부딪쳤던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928역의 역명이 주민들의 뜻대로 '삼성중앙' 역으로 확정됐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지하철 9호선 928역의 역명을 '삼성중앙' 역으로 결정했다고 강남구에 전하고 18일 시보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928역은 지난 4월 1차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 결과 '학당골'로 확정된 이후 강남구 주민들과 강남구청의 적극적인 반대와 재심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지명위원회가 3차까지 개최되어 결국 '삼성중앙'으로 개정이 확정됐다.

이 지역 출신 강남구의회 이재민 의원은 "삼성중앙역으로 역명을 변경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많은 주민들이 서명운동을 펼쳤다. 특히 서울시 온라인 '천 만인 소'에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모든 분들이 합심해 뛴 결과"라며 "서명에 동참해 주신 주민들을 비롯해 역명 제정에 협조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주민 4206명이 서명한 '928역명 학당골역에서 삼성중앙역으로 변경에 관한 청원'을 서울시에 소개하고,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지명위원회 등의 문제를 강하게 질타한 서울시의회 성중기 의원도 "이번 역명 개정은 강남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요구와 개정에 대한 열망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밝혔다.

강남 주민들은 서울시 지명위원회가 지난 4월 928역의 명칭을 '학당골역'으로 결정하자 "학당골이라는 옛 지명이 생소할 뿐만 아니라 납골당을 연상시켜 혐오감을 줄 수 있다"며 "928역의 경우 삼성동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삼성중앙'이나 '신삼성' 역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번에 역명이 '삼성중앙' 역으로 재개정됨에 따라 12월 중으로 역명 풀사인, 안내사인, 노선도, 안내방송 등도 변경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삼성중앙'역 역명 재개정 이외에도 926역은 '언주'역으로 929역은 '봉은사'역으로 각각 확정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지하철 9호선 연장, #역명 제정, #삼성중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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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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