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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이 17일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비대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뒤 문희상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 '전대출마' 문재인·정세균·박지원, 비대위원직 사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이 17일 오전 비상대책회의에서 비대위원 사퇴 의사를 밝힌뒤 문희상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와 함께 인사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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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8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출마가 점쳐지는 정세균, 박지원, 문재인 의원이 17일 지난 3개월 동안 활동했던 당 비상대책위원 자리에서 동반 사퇴했다. '빅3'로 불리는 이들의 사퇴를 기점으로 다른 후보군들까지 출마여부를 밝히는 등 차기 당권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동반 불출마론' 등 반발 움직임과 맞물려 곧바로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지만 수일 내에 출마여부를 결론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균 의원은 이날 37차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청와대 문고리 권력과 비선라인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국정난맥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존속하는 한 해소될 수 없다"라며 "이를 위해 당장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대통령은 개헌 언급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위기는 정당 정치의 위기이자 정치 자체의 위기"라며 "다가오는 2·8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신뢰를 회복하고 국가비전과 정당혁신을 놓고 경쟁하도록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원들에게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 역시 "비상한 각오로 임한 3개월 동안 정부여당의 실정을 비판하고, 민생 서민을 위한 제안을 적극적으로 했다"라며 "10% 지지대에 머물던 지지도도 문희상 비대위원장의 리더십으로 20% 중반 선으로 상승해 희망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승이 지속돼 새누리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비대위의 임무는 당무를 관리하며 전당대회를 잘 치르는 것이다, 문 위원장과 후임 비대위원들이 잘 할 것을 믿고 잠시 짐을 내려놓겠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비대위가 부족하나마 무너진 당을 재건하고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국민과 당원에게 감사하다"라며 "비대위 첫 회의에서 정당혁신과 정치혁신이 정치를 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는데 비대위를 그만두는 마음도 똑같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신제품 정당이자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 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는 정당이 아니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라며 "그래서 나라 살리는 정당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기는 혁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정당혁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지원 의원 역시 비상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권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곧 정리해서 발표할 것"이라며 출마선언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정세균 의원은 문재인 의원의 출마 여부와 당 일각의 불출마 요구 등을 고려해 최종 판단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제3후보' 출마여부로 관심을 모은 김부겸 전 의원도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마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이인영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출마를 공식화 했다. 새정치연합은 18일 새로운 비상대책위원은 선임하고 19일에는 전당대회 선거 룰을 공식적으로 의결할 예정이다.



태그:#새정치연합,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문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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