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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목표를 설정했다면 직접 실행에 옮겨라. 취업대란 속에서도 취업 컨설팅을 통하여 청년들에게 진솔한 조언과 직접적인 이야기를 해준다. 취업컨설턴트 박종명씨는 100회 이상의 강연과 위즈돔 등을 통하여 다양한 청년 취준생을 취업까지 이끌었고 앞으로는 취업으로 고민하고 있는 후배를 이끄러 줄 사람이 되고자 한다.

지난 6일 취업컨설턴트 박종명씨와 드림쉐어가 만나 취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드림쉐어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는 가치가 있고, 소소한 가치로부터 시작된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프로뿐만 아닌 아마추어의 가치를 사회에 알리고 보다 빠르게 프로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청년 기업이다.

취업컨설턴트 박종명 캐리커쳐
 취업컨설턴트 박종명 캐리커쳐
ⓒ 드림쉐어 청춘,이야기꾼 박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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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박종명 강사님. 인터뷰 하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흔히 2마리의 토끼는 잡을 수 없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외국계 기업의 본사 직군 중 하나인 Finance team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이자, 각종 취업 강연 및 컨설팅을 하고 있는 취업컨설턴트이기도 합니다.

2마리 토끼!!!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20살의 나이에 10년후를 꿈꿨던 그때보다 더 많은 것을 하나씩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스토리와 취업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다면 저를 찾아 주세요. 도움을 얻고자 손을 내미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그 손을 잡아 드릴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계속 살고 싶습니다."

- 취업컨설턴트로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2008년 취업할 당시에 105개가 넘는 회사에 지원했었고, 여러 번 면접을 본 끝에 정말 힘겹게 지금의 Janssen Korea의 영업부로 입사했습니다. 7년 전에도 그렇게 힘들었던 취업이었는데, 지금은 더 심하지요. 당시 힘들었던 취업스토리 속에서 하나의 소중한 경험이 되었던 것이 있었는데, 모교였던 경희대학교에서 저에게 그 스토리를 들려줄 기회를 우연히 갖게 되었고 그것을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고 다른 학교를 돌고 돌아 지금은 벌써 100회가 넘는 강연을 하고, 모의 면접관, 자기소개서 컨설팅 등을 하고 있는 취업컨설턴트로서 또 다른 길을 걷게 되었네요."

-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하는 활동을 하시는데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가르치는 만큼 뿌듯하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을거 같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화여자대학교 외국계기업 담당 취업컨설팅을 갔었을 때에 우연히 만났던 숭실대 학생이었습니다. 당시 그 학생은 본인이 이대 학생이 아님에도 이대에서 하는 취업 활성화 프로그램에 참석했었던 아주 밟고 긍정적인 학생이었습니다.

우연히 만났던 그날 이후 온라인 강연을 하고 있는 위즈돔 강연에도 찾아와 2번째 만남을 또 갖게 되었고, 그날 본인 소개를 SWOT 분석을 통해 하는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모습을 보면서 이런 친구라면 우리 회사로 데려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추천채용으로 지원을 시켰었지요.

어려운 1, 2차 면접을 통과하고 지금은 같은 회사에서 1년 넘게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외에도 총 6명의 직원이 저희 회사를 비롯한 계열사에서 강연 때 우연히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함께 일하고 있답니다."

- 반대로 감정이 있는 사람이라 슬프거나 기분이 안좋았던 에피소드들도 있을거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힘들었던 일이라기 보다, 좀 기분이 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저희 회사로의 추천채용을 30명 정도 지금까지 진행해 봤는데요. 이러한 사실을 강연 때 알게된 어느 학생이 저에게 메일로 어떠한 말도 없이 추천 채용을 해달라고 보내왔습니다. 당시 저는 추천 채용이라는 특성상 학생을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진행하기는 어려워 완곡한 거절의 의사를 표시했더니, 답장이 왔는데 거의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저에게 보냈더군요. 그때의 황당함과 어이 없었던 느낌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취업컨설턴트 박종명 강연자료
 취업컨설턴트 박종명 강연자료
ⓒ 드림쉐어 청춘,이야기꾼 박종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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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고 당황스러운 일도 굉장히 많고, 본래 직업이 있으신데 이렇게 열정적으로 사람들과 만나고 강연을, 교육을 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유가 있지요. 첫 번째는 저는 7년 전 정말 굉장히 힘들게 취업을 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던 것과 같이 50일간 105개의 회사를 지원했었으니, 하루에 최소 2개가 넘는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작성하면서 정말 서류통과도 하지 못한 회사가 90여개 였으니 너무 힘들었었지요. 그렇게 힘들었던 취업이 지금은 몇 배가 더 힘드니 우리 후배님들은 얼마나 마음이 안좋을 지 상상조차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취업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을 더 돕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습니다. 취업하면서 많은 실수를 했었는데, 적어도 그러한 전철을 똑같이 우리 후배님들은 밟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고 그 경험을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사람이 좋아서입니다. 저의 강연을 들었던 사람 중에는 저와 이제는 친한 동생이 되어 버린 사람도 있고, 제가 도움을 준 것을 잊지않고 저에게 도움을 주는 저보다 나이 많은 형님들도 계시고요. 그 분들이 인생을 살면서 저에게는 가장 큰 자산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회는 절대 혼자 살아갈 수가 없거든요. 이러한 도움을 주는 것들이 커지다 보면 분명 더 큰 혜택이 저에게 있을 거라고도 생각합니다. 물론 강연료의 수입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이유는 저의 꿈과 관련 있습니다. 저의 꿈 중에 하나가 바로 경희대학교 취업담당교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강연의 경험은 그 꿈을 이루는 데 있어 너무도 소중한 자산이 되는 것이지요."

- 취업담당교수 멋있는 꿈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비전 혹은 목표가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Career 상의 목표는 2가지입니다. 한 가지는 Janssen Korea의 CFO가 되는 것과 또 한 가지는 경희대학교의 취업담당교수가 되어 취업으로 고민하고 있는 후배를 이끌어 주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드림쉐어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스토리나 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제가 이야기 할 수 있는 주제는 아래와 같이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 차별화로 취업하기
(b) 외국계 기업의 허와 실
(c) 목표 설정 Tip

- 마지막으로 꿈꾸는 청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꼭 후배님들에게 해주는 얘기가 하나 있습니다. 'There is no free lunch' 정말 세상에 공짜라는 것은 없습니다. 노력하지 않고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 것은 그것은 분명 욕심입니다. 운칠기삼이라는 말 아시지요? 그 운도 준비하고 노력하는 자에게나 오는 것이지 그냥 있는다고 갑자기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하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발전하고 좋은 방향으로 그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주변의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 놓아서 사회적 인맥도 키워 간다면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을 쓴 최영호 기자는 드림쉐어 대표입니다.



태그:#박종명, #드림쉐어, #인터뷰, #취업,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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