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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작품들
 전시된 작품들
ⓒ 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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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경상북도지부가 주최하고 민족문제연구소가 주관하는 '만화로 보는 일제만행 기획전'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경상북도 안동시 경북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5일 김희곤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을 비롯한 100여 명의 안동시 지역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이항증 광복회지부장은 '만화로 보는 일제만행 기획전'을 열게 된 의의를 전했다.

망국의 원인은 지도층의 부정부패

광복회 이항증 경북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광복회 이항증 경북지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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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갑오 동학 혁명 120주년이요, 내년은 을미사변 120주년입니다. 을미사변은 국모 명성황후가 일제 낭인들에게 처참히 시해된 통분을 금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전쟁하지 않고 망한 나라는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왜 나라가 망했느냐 하면, 지도층의 부정부패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 나라 위정자들은 그 부정부패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대부분 사람들은 돈의 노예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국권이 있어야 인권도 있습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중의원 총선에서 아베 정권이 압승했습니다. 일본은 더욱 우경화로 치닫을 것입니다. 그들은 패전 70년이 됐지만, 아직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독 빌리브란트 총독은 유대인 희생자 앞에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일본의 그 어느 지도자도 우리에게 진심어린 사과는커녕 말장난만 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을 닦아주지 않았습니다.
전시관을 가득 메운 내빈들
 전시관을 가득 메운 내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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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패전 후 일본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한반도에 돌아오겠다고 악담했습니다. 그들은 지금도 호시탐탐 기회만 되면 한반도 재상륙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회는 다음 세대에게 다시는 국치를 당하지 말자는, 일제의 만행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전시 작품을 해설하는 방학진 민족문제사무국장
 전시 작품을 해설하는 방학진 민족문제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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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시된 40여 작품은 박재동(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희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용민(경향신문), 장봉군(한겨레신문), 서민호(국민일보) 등의 작품 뿐 아니라 하시모토 마사루(아사히 신문)의 작품도 전시됐다. 개막식이 끝난 후 방학진 민족문제사무국장은 개막식에 참석한 관람객에게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해설했다.


태그:#만화로 보는 일제만행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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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은퇴 후 강원 산골에서 지내고 있다. 저서; 소설<허형식 장군><전쟁과 사랑> <용서>. 산문 <항일유적답사기><영웅 안중근>, <대한민국 대통령> 사진집<지울 수 없는 이미지><한국전쟁 Ⅱ><일제강점기><개화기와 대한제국><미군정3년사>, 어린이도서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정부입니다><김구, 독립운동의 끝은 통일><청년 안중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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