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너아니'는 청소년의 글을 가감없이 싣습니다... [편집자말]

혹시 친구들이 웃을 때 이가 반짝이는 것을 본 적 있는가? 나날이 학생들 사이에 치아교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많은 사람이 시술을 받고 있다. 가격도 몇백만 원씩, 비싸고 불편하고 아프기까지 한데 교정을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다양한 대중매체를 통해 연예인들이 교정으로 예뻐진 치아와 얼굴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접하게 된다. 그런 연예인들의 예뻐진 모습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실제로 교정으로 튀어나온 덧니와 부정교합, 돌출한 입 개선이 가능해 인상이 좋아지고 얼굴이 갸름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학생들도 자신의 콤플렉스를 해결하기 위해 교정하기를 원하는데, 아래 보이는 도표에 나타난 것처럼 많은 학생이 교정했거나 하고 있고, 하기를 원하는 학생들도 많다. 교정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여러 가지 궁금증을 풀어 본다. 

궁금증 타파하기 Q&A 

Q : 교정기(브라켓)를 떼면 그 부분이 하얗게 보이나요?
A : 브라켓 인접부위에 색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Q : 발음이 새지 않나요?
A : 처음에는 발음이 샐 수 있으나 적응하면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가지런해진 치열로 발음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Q :장치가 이에 어떻게 붙어 있나요?
A : 접착제로 붙입니다. 치과용 의료용 접착제는 침에 녹지도 않고 흡착력도 강해 입속에 넣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Q : 교정하면 불편한 점은?
A : 음식 먹을 때랑 웃을 때입니다. 음식(특히 김이나 고춧가루) 먹을 때는 교정기에 잘 끼기 때문에 불편하고 특히 카레 같은 음식은 색이 변해서 곤란해요. 웃을 때는 교정기를 보이기 싫어서 입을 가리고 웃게 됩니다.

Q : 교정하면 팔자주름이 생긴다던데 사실인가요?
A : 팔자주름이 생기는 이유 중 밥을 잘 못 먹어 볼살이 빠졌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시술 초반 빼고는 먹는 데 불편함이 덜하므로 팔자주름은 생기지 않습니다.

Q : 이를 뽑기도 하던데 나중에 임플란트해야 하나요?
A : 이가 움직일 공간이 부족해서 이를 뽑는데 교정을 하면 이가 움직여져 공간이 메워집니다(간혹 안 메워지는 분도 있음). 임플란트 안 해도 됩니다^^

치아 교정에 대해 대부분 좋은 면만 상대적으로 부각하는 분위기 때문에 치아교정에 따른 단점이나 문제점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입안에 장치를 장착해야 하므로 이물감과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충치와 잇몸 질환이 생기기 쉽다. 또 무리하게 이를 뽑으므로 치아가 안으로 휘어 들어갈 수도 있고, 이를 뽑은 부분이 모이지 않는 일도 있다. 결과가 생각과 달라서 비싼 비용만 내고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는데, TV 속 스타들의 모습만 보고 쉽게 생각하면 안 될 것이다. 신중히 잘 생각해보고 치과의사와 정확하고 세밀한 상담을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취재/강혜민(진주중앙고등학교 2)기자]